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 7년 갈등의 종지부 찍다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 7년 갈등의 종지부 찍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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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말 앞두고 한국교회와 사회 향해 희소식 전해
양측 합의 화해 위해 소강석 목사와 함께 합의각서 작성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가 7년 간의 대립과 갈등을 내려놓고 화해의 길로 걸어갈 것을 다짐했다. 사랑의교회 제공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가 7년 간의 대립과 갈등을 내려놓고 화해의 길로 걸어갈 것을 다짐했다. 사랑의교회 제공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2019년이 끝나기 전 한국교회와 사회에 희소식을 전했다.

성탄절을 앞둔 지난 12월 23일, 사랑의교회와 지난 7년 동안 강남예배당에서 독자적으로 기도회를 진행해 온 갱신위원회(대표 김두종 장로, 이하 마당기도회)측이 쉐라톤서울팔레스호텔에서 만나 화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당기도회는 지난 7여 년 동안 사랑의교회 현 담임목사인 오정현 목사의 목회자 자격을 두고 오 목사의 회개와 교회의 갱신을 요구하며 사랑의교회 강남 예배당에 모여 자체적으로 기도회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날 양측의 만남을 통해 그간의 대립과 갈등 관계를 모두 내려놓게 됐다.

특별히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의 화해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부총회장인 소강석 목사의 중재 활동의 공로가 컸다. 소강석 목사는 양측의 갈등 해결을 위해 5번의 중재 자리를 마련했으며, 그 속에서 화해와 합의의 길을 모색하게 된 것이다.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는 이날 화해를 위해 ‘합의각서’를 작성했으며, 오정현 목사와 김두종 장로, 소강석 목사가 각각 서명했다. 또한 합의각서는 오는 1월 15일 소 목사가 입회 하에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가 상호 교환하면서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다.

합의각서 주요 내용으로는 당사자 명의 여하를 불문하고 상대방에 대해 제기한 소송과 신청사건 등 일체의 법적 쟁송을 취하하며, 사랑의교회는 권징 받은 마당기도회 소속 성도들의 해벌에 대한 약속이 담겨있다.

또한 각서에는 오는 2026년까지 사랑의교회 강남예배당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교회 복귀 준비 등의 기타 이유로 요청할 경우 그 기간을 202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며 사용 기간 동안 사랑의교회의 통제나 관리,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고 독립된 신앙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 협력한다는 내용도 작성했다.

아울러 갱신성도들 역시 오정현 목사를 예수의 사랑으로 감싸고, 갱신과정에서 나타난 부덕의 허물은 사과하며, 사랑의교회 회복과 세움을 위해 전심을 다해 합력하여 오정현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한 섬김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합의에 대해 오정현 목사는 “지난 시간 사랑의교회와 마당기도회는 반목의 담을 높게 쌓아왔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했다”며 “오늘 화해 합의를 통해 저의 부족함과 사회적으로 덕이 되지 못한 것을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 번 회개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 목사는 또 “남은 사역의 여정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고, 제자훈련의 국제화,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 교회의 대사회적 섬김과 같은 본질적인 사명 중심으로 거듭나, 하나님과 사회 앞에 교회다운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진충갈력하겠다”며 “사랑의교회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은혜의 저수지, 사역의 병참기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양측이 합의를 통해 둘 사이의 막인 담이 성령 안에서 허물어지고, 사랑의교회가 수많은 갈등으로 아파하는 한국교회와 이 나라와 열방 땅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역사를 일으키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교회의 하나됨이 수많은 갈등으로 아파하는 한국 땅에 아름다운 화합의 역사가 일어나고, 사랑의교회가 하나님의 백성들로, 거룩한 화해자로 쓰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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