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 속 2019년 34명 졸업생 배출
신학과 2년제 주‧야간, 3년 전공제, 상담학과 외
기독교심리치료 과정, 미술치료 과정 운영
2019년도 제67회 청주성서신학원(이사장 이성득 목사, 원장 정동범 목사) 졸업증서 수여식이 지난 12월 28일 청주 동산교회(이성득 목사 시무) 본당에서 있었다. 신학과 2년제(주간부 및 야간부)와 3년제(전공과정 이수), 상담학과 1년제 총 34명이 각 과정을 이수하고 명예로운 졸업증서를 받았다.
교무처장 임영택 목사(황청교회)의 사회로 이사 정형래 목사(현대교회)가 기도했다. 이사 이용식 목사(한벌교회)가 성경봉독을, 밀러 선교 찬양단의 ‘은혜의 주님’ 찬양 후 충북노회장 서충성 목사(동일교회)가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4-17)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졸업증서 수여식에서는 교무처장 임영택 목사(황청교회)가 학사보고를 전했다. 임 목사는 2019년도 전기와 후기 각각 8과목, 총16과목을 개설 모든 과정을 마쳤으며, 전반기에는 성경종합고사 구약 시험이 있었고, 후반기에는 성경종합고사 신약시험이 실시되었음을 보고했다. 현재 청주성서신학원은 신학과 기본 2년 과정 및 전공 3학년 과정, 상담학과 기독교심리치료 과정 및 미술 치료 과정이 있으며, 밀러 선교 찬양단이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이어 이사장 이성득 목사와 원장 정동범 목사가 과정별 대표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시상식에서는 영예의 이사장상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는 김영희A, 안봉영, 한경환을 비롯한 △원장상에 한정주 △충북노회장상에 유혜준 △충청노회장상에 윤병숙 △총동문회장상에 조진현 △충북노회여전도연합회장상에 이정원 △사회봉사상에 양향우, 임종수 △특별상(F.S Miller 설립자상)에 박수자 △특별상(Jason Purdy 순교자상)에 함미숙 등이 수상했다.
원장 정동범 목사는 권설을 통해 “청주성서신학원이 단순한 성경 지식이나 기술, 기능을 전수하는 곳이 아니라 성령의 내면화를 통한 변화와 성숙, 성화를 이루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라”며 “시대가 점점 악해지고 경건한 자가 끊어지고 있는 때, 예수의 육화된 성화만이 이 시대의 강력한 힘이 되는 것을 유념하여 ‘경건’으로 담대하게 세상과 핍박을 이기라”고 권설했다.
수여식은 이사장 이성득 목사의 권면, 충청노회장 신창섭 장로(오창교회)가 축사가 이어진 후 다같이 ‘빛의 사자들이여(찬502장)’를 부른 후 전 이사장 최덕현 목사(한사랑교회)가 축도함으로 모든 예식을 마쳤다.
한편, 청주성서신학원은 1921년 민노아(F.S. Miller) 선교사에 의해 교회 지도자 양성기관으로 설립되어 98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1932년 29세의 젊은 나이에 순교한 부례선(J. G. Purdy)선교사를 기념하는 현 건물이 건축됨으로 ‘부례선 기념 성경학교’로 개명되고, 해방 후에는 ‘청주고등성경학교’로, 1974년에는 ‘평신도훈련원’으로, 다시 1976년에는 ‘충북성서신학원’으로 신학 교육을 담당했다. 1982년에는 무인가 신학교 폐지 방침에 따라 ‘충북 평신도 교육원’으로, 1986년 종전의 ‘청주성서신학원’으로 환원되었다. 여러 차례 명칭과 편제의 개편이 있었으나, 중요한 것은 청주 성서신학원을 통해 목회자와 농어촌 지도자를 비롯한 유능한 평신도 지도자 양성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