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약자의 편이다
기독교는 약자의 편이다
  • 임상필 목사
  • 승인 2019.12.26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수님은 일관되게 사랑과 정의를 위해 사셨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에게 사랑을 주셨고
악의 무리에게는 거침없이 맞대응하셨다"

우리 인류를 위해 사람이 되셔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탄생을 축하하는 절기다. 예수님은 모든 하늘의 기득권을 다 포기하시고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셨다. 임신한 어머니 마리아는 해산할 곳이 없어서 마구간에서 귀하신 구주 예수님을 낳았다.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이 되어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여러 동생을 건사하며 힘든 노동일을 하시는 아버지 요셉을 성실히 돕고 인류 구원을 위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공생애 내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위로하였다. 단 하나 있는 아들을 잃은 나인성과부의 억울한 사정을 보시고 마음 아파 눈물을 흘리셨다. 또한, 불의를 거부하는 참된 용기를 내셨다. 온통 죄악이 만연한 흥청거리는 도시를 바라보시면서 탄식하시며 슬퍼하셨고 병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손수 치료하여 주셨다. 예수님은 철저하게 약자의 편에 서는 삶을 사셨고 정의로우셨다. 얼토당토하지 않는 당시의 기득권자들의 권모술수 농간에 무참히 고문당하시고 드디어는 십자가 위에서 최악의 죽음을 맞이하셨지만 의연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최후를 마치셨다.

예수님은 일관되게 사랑과 정의를 위해 사셨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크고 중요한 메시지는 사랑과 정의였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에게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셨고 악의 무리에게는 거침없이 정의롭게 두려움 없이 맞대응하셨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피를 쏟으시며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며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삶의 모범을 닮아 사는 것이 필수적인데 요즘 교회와 기독교인을 바라볼 때 한숨이 절로 나온다. 세상의 시류에 휩쓸려 중심 없이 세상적인 가치를 따라 이리저리 끌려가는 것을 보면 당최 희망을 찾아보기 힘들다. 권력에 눈이 먼 어느 기독교 단체의 장이라는 자는 “하나님 까불지 마라. 하나님 나한테 죽는다.”라고 악을 쓰고 소리 지르며 연일 반복음적인 작태를 서슴지 않고 보인다. 또한, 대부분 교회의 목사들은 소리 높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세상에 강하게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 되라고 설교한다. 사회의 모든 요직에 기독교인들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공공연히 외친다. 유명인, 대기업 임원, 판검사, 변호사, 의사 등등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들을 자신의 형제나 자녀들이 차지하면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자랑한다.

세상에 엄청난 찬사를 받기 위해 어떤 큰일을 이루어내는 기독교인이 참된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성서는 간절히 말씀하고 있는데 현재 기독교인들은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하나님의 우편 자리를 뒤로 하시고 가장 천한 자리에 오신 아기 예수님, 굶주리고 병든 사람들과 항상 함께한 예수님, 힘 한번 쓰지 않으시고 비참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우리가 진실로 알고 구세주로 고백한다면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를 버리고 예수님을 그대로 본받는 성도로 거듭나야 한다. 이 땅에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 된 사람들이 누구인지 잘 살피고 보호해야 한다. 그래야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자격이 있음을 잊지 말자.

 

임상필 목사

전 서울장신대 영성학 교수

임마누엘하우스 담임목사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