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연회를 통해 지역을 섬기는 양산 해오름교회
인문학 강연회를 통해 지역을 섬기는 양산 해오름교회
  • 김택산 지역기자
  • 승인 2019.12.24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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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간 강연에 매 시간 20~30여명 참여
양산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도 관심

지난 12월 17일 경남 양산 비즈니스센터 세미나실에서 서형수 국회의원실(경남 양산시을) 주최로 해오름교회 인문학교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양산 학부모행동 등이 공동 주관하여 “환경과 인문학” 강연 및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회의 공동 주관자 가운데 눈에 띄었던 것은 양산의 작은 교회에서 시작된 인문학 강연회이다.

양산 해오름교회 인문학 강연 모습, 해오름교회 제공
양산 해오름교회 인문학 강연 모습, 해오름교회 제공

 

경남 양산시 북부동에 위치한 해오름교회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연회를 열고 있다. 해오름교회 김건석 담임목사는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어 외면 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지역사회를 섬기고 연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가운데 인문학 강연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성도수 40여명의 작은 교회지만 다양한 재능을 가진 성도들과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인문학 강연회를 운영하고 있다. 8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강연회의 강사는 철학과 사회복지를 전공한 김건석 목사를 비롯한 경제학 교수, 신문사 대표, 환경운동단체 대표, 교사, 역사학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연 주제도 철학, 문학, 역사, 경제 등 다양하다. 또한 인문학 강연회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학생, 교사, 주부, 교수, 시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매주 20명~30명 정도가 참석한다. 강연 1시간 전에 오면 맛있는 밥도 먹을 수 있다.

해오름교회 인문학 강연회에 방문한 김일권 양산시장(중간)
해오름교회 인문학 강연회에 방문한 김일권 양산시장(중간),
해오름교회 제공

 

인문학 강연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정한 한 가지 원칙이 있다. 인문학 강연회를 전도의 장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교회에 나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많은 교회들이 전도를 목적으로 문화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노골적으로 전도하는 모습이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해오름교회 인문학 강연회의 목적은 순수하게 지역민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지역을 섬기는 것이다. 이렇게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열매를 맺었다. 많은 교회들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지만 해오름교회는 인문학 강연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좋은 소문이 나고 있다. 지역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졌고 단 한 번도 교회에 나오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등록하는 분들도 생겼다. 양산 지역에 좋은 소문이 나서 양산 시장이 깜짝 방문하여 격려하기도 했고 지역의 다른 단체들과 연대하여 활동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해오름교회 김건석 담임목사, 해오름교회 제공
해오름교회 김건석 담임목사, 해오름교회 제공

 

김건석 목사는 작년 2월에 해오름교회에 부임했다.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지만 대부분의 삶의 여정은 부산에서 보냈다. 주변의 목회자들의 권유와 함께 오랜 기도를 통해 소명을 확신하고 신학을 시작하여 목회자가 되었다. 부산의 여러 교회에서 오랜 기간 동안 부교역자로 훈련을 받고 해오름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해 성도들과 지역을 섬기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1남 2녀를 두고 있다.

해오름교회는 김건석 목사와 함께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인문학 강연회를 비롯하여 지역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공간을 만들고, 지역 공동체가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다음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며 신앙교육도 주입식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들이 토론 형식으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능동적인 신앙을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렇게 해오름교회는 지역 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개혁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다. 해오름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지역 사회가 변화되며 많은 열매가 맺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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