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제도와 교회의 역할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제도와 교회의 역할
  • 정무성 총장
  • 승인 2019.12.19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교인들에게
봉사정신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 마련돼"

정부는 기존의 6개 노인돌봄서비스를 통합·개편해 2020년부터 개별 노인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대상자 35만 명 외에 신규로 10만 명이 추가돼 모두 45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 한다.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노인의 사정을 면밀히 살펴 가사지원, 안부확인, 병원동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하고, 첨단센서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살예방 사회관계 활성화 사업을 이용해 독거노인의 안전을 다방면으로 지키기도 했다.

그동안 파편화되어 있던 돌봄서비스를 통합하고 개인의 욕구에 맞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 노인복지계는 환영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확진을 받은 노인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해 서비스를 받았지만, 그 밖의 노인은 돌봄이 필요해도 신청 자체가 어려웠고 중복 지원 금지 원칙으로 인해 1개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5개군(안심서비스군, 일반돌봄군, 중점돌봄군, 특화사업대산군, 사후관리대상군 등)으로 구분하여 체계적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게 된다.

이는 장기요양 전 단계의 예방적 돌봄을 강화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한다는 취지가 강하다. 이러한 돌봄이 원만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지역 민간단체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돌봄 업무를 담당할 생활지원사의 열의와 봉사정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이 사업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관리할 책임성 있는 민간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부는 노인 맞춤형 돌봄 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모집했지만 신뢰가 높은 노인복지기관들은 기존의 과중한 업무 때문에 기피하거나 보류한 경우도 많았다. 노인돌봄 전달체계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교 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돌봄서비스의 지역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서 교인들의 생활지원사 지원도 권장할 일이다. 교인들의 준비된 봉사정신과 헌신의 자세가 더 많은 지역 노인들에게 편안한 돌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0년 사회서비스의 질적 선진화로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양질의 사회서비스일자리 9만6000개를 늘리는 등 2022년까지 34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일자리 1만8000여 개가 확대된다. 이 사업은 궁극적으로 서비스 인력의 자세와 태도가 관건하다. 성실하고 봉사정신이 강한 준비된 인력들이 필요한 것이다. 교인들에게는 신앙을 통해 내재화한 봉사정신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들이 복지제도를 통해 마련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 무 성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