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자살보도, 이대로 괜찮은가?
기자수첩- 자살보도, 이대로 괜찮은가?
  • 김지성 지역기자
  • 승인 2019.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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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효과' 무시할 수 없어

 

 

최근 유명 연예인이 자살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수많은 안티와 평판이 좋지 못했던 유명인이라 할지라도 자살을 하게 되면 금세 여론은 바뀌어 동정과 그리움으로 가득 찬 기사와 댓글들을 보게 된다.

 

1980년대 핀란드에서도 자살이 많았다그래서 핀란드는 유명인은 물론 자살이라는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기로 서로 언론인들끼리 협약을 맺었다. 심지어 일반인조차도 자살이라는 단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금기어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결실로 사회 분위기가 현저히 바뀐 핀란드의 한 전문가는 한국의 이 같은 언론 보도와 여론은 결코 사회에 좋지 않다고 했다.공인들을 향한 이 같은 관심은 자살을 생각하거나 우울증 환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미국 사회학자 스티븐 스택은  유명인의 자살소식으로 일반인 후속 자살이 무려 14.3배나 높아진다고 2000년 그의 연구를 통해 알린 바 있다

 

물론 자살한 사람의 아픔을 짐작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주변에 자살을 한 지인들을 본 적이 있는가? 아무리 밝게 산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가족이나 친구가 자살을 하면 엄청난 충격과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후회와 슬픔에 정신병까지 얻는 경우가 허다하다.

남편의 자살로 힘겨운 삶을 살았던 연예인 정선희씨는 간증집회를 통해 이 같은 사건은 테러 같았으며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다고 한다. 남겨진 사람들의 이러한 아픔들을 알게 된다면 자살한 사람들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이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성경에서도 자살은 구약과 신약에 분명한 두 악인, 사울과 가롯유다의 최후였다. 성경처럼 설교를 하든 기사회 되든 자살은 결코 선택하지 말아야 할 매우 부정적인 결과로 인식되어야 한다. 자살은 인생의 옵션이 아니다. 어차피 우리 모두는 반드시 죽게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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