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언론의 BC와 AD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독언론의 BC와 AD가 되기를 소망하며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03.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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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투데이를 창간하며

어떤 이는 예수님의 오심을 ‘역사의 단면’이라는 말로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 역사 속에 오신 사건은 ‘예리한 칼로 물건을 잘라놓은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하나지만 자세히 보면 나뉘어져 있고 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크게 보면 하나이면서 둘이며, 둘이면서 하나입니다. 예수님 오시기 이전 역사와 오신 이후 역사는 전혀 다른 역사입니다 동시에 이 두 사건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 오시기 이전 사건을 ‘기원전’(Before Christ)이라고 하고, 예수님이 오신 이후 시간을 ‘기원후’(Anno Domini)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AD크리스챤 뉴스_가스펠투데이는 한국 기독언론의 BC와 AD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 하나의 교계 신문이 아니라 종교개혁 500년 이후를 새롭게 여는 신문이기를 원합니다. 협동조합 형태의 사회적 경제 자립형 언론으로 산상수훈 말씀을 따라 디지털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뉴스 서비스와 이슈 중심의 품격 있는 언론을 지향할 것입니다. 문학적이며 심층적인 탐사 저널리즘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통전적 선교로 디아코니아와 평화통일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가스펠투데이를 통해 미래 한국 교회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스펠투데이는 감히 한국 기독언론의 BC와 AD가 되기를 소망하며 부활 주일에 제물포항에 내렸던 두 선교사를 떠올려 봅니다. 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는 부활주일에 조선 선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언더우드가 조선에 도착하여 읊은 ‘보이지 않는 조선의 마음’은 당시 심정을 잘 말해 줍니다.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를 옮겨 심으셨습니다.

-중략-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이라고 손가락질을 받고 있사오나 저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깨닫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찬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한편 아펜젤러는 제물포항에 도착한 얼마 후 그 심정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우리는 부활절에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 사망의 빗장을 산산이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주께서 이 나라 백성들이 얽매여 있는 굴레를 끊으시어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빛과 자유를 허락해 주옵소서.

갑신정변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던 불안정하고 쇄국정책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두 선교사는 교육과 의료사업을 펼쳤고, 성서 번역과 민족 지도자들을 키워내는 일도 해냈습니다. 아펜젤러는 감리교, 언더우드는 장로교 선교사였습니다. 그러나 둘은 목숨 걸고 복음을 전했던 한국 기독교 개척자였으며 절친한 동역자였습니다. 교단 배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복음 안에서 진정한 에큐메니칼한 선교활동을 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미약한 시작을 하지만, 가스펠투데이는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심정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의지하며 출발하겠습니다. 언더우드 아펜젤러 두 선교사처럼 한국 교회를 섬기고 주 안에서 동역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이성희 목사 

본지 이사장

연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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