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회장 격론 벌여
투표 끝에 수석부회장 공석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홍성언 장로, 이하 전장연)가 21일 청주 상당교회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회복과 함께’를 주제로 열린 총회에선 다양한 전장연 차기 회기 안건들이 논의했다. 논란이었던 수석부회장은 투표 끝에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날 수석부회장 신중식 장로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 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내 인생의 이력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지금은 국제관계, 경제, 기업운영 등에 있어 전세계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며 “장관 하나를 잘못 세우면 정권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사람 하나를 잘못 세우면 집단 전체가 조롱당하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우리 교단과 관련 없는 교회라 할지라도 한 교회의 목회자가 잘못하면 온 교회의 위신이 추락한다. 목회자들이 연쇄추돌이다”며 “우리의 마지막 추돌의 장소는 하나님 앞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 깨끗한 믿음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이어서 상당교회 안광복 위임목사가 성찬식을 진행했고 상당교회 정삼수 원로목사가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전장연 총무 김의경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순서에선 회장 홍성언 장로가 인사를 했고 총회장 김태영 목사, 장로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와 남선교전국연합회 회장 박찬환 장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김미순 장로가 축사를 이어갔다. 제104회기 서기 조재호 목사는 전국 6개 지역을 세미나 및 18개 핵심과제 선정, 공청회, 생중계 새벽기도회 등의 예정된 총회 일정을 소개했다.
전장련 회장 홍성언 장로가 의장 진행한 회무처리에선 여러 안건들을 수월하게 진행했고, 수석부회장 신중식 장로가 차기회장으로서 회장직을 인계했다. 순조롭던 회순은 차기 수석부회장 선거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전장연 임원회는 최내화 장로의 차기 수석부회장 후보 신청을 나이 문제로 기각했고 단독후보로 투표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임원회 등 상당수 총대들이 단일후보가 아닌 이승철 장로, 최내화 장로의 두 후보로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긴 격론 끝에 결국 임원회는 여러 법적 근거를 들어 원안대로 이승철 장로 단일후보로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 수석부회장 선출은 과반수가 되지 못해 차기 수석부회장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번 회기 수석부회장이 공석인 전장연은 차기 정기총회에서 회장, 수석부회장 선거를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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