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수습안은 참담
서울노회는 세습 하지 않을 것
예장통합 서울노회(노회장:권위영 목사)가 8일 제104회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서울노회는 명성교회 화해수습안을 막아내지 못한 것을 사과하며 목회지 대물림을 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서울노회는 지난 정기노회에서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지난 2일 서울노회장 권위영 목사와 명성대책특별위원회 양의섭 목사 및 노회원 일동의 이름으로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104회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서울노회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서울노회는 “하나님께서도 인류를 건지시기 위해 임의로 법을 잠재우신 것이 아니라 법을 지키기 위해 독생자를 희생하셨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서울노회는 "지난 제104회 총회에서 통과된 명성교회 화해수습안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를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드린다"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계속 명성교회를 주시할 것”이라며 “명성교회는 한국교회의 은혜를 입은 만큼 더 낮고 더 견디고 더 섬기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특히 총회 후 들려오는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예전의 순수한 영향력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통절한 자성의 자세를 갖는다"며 △서울노회의 모든 교회는 어떠한 형태로든 목회자 대물림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 젊은 세대,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을 총대로 파송한다 △교회와 노회의 재정 사용의 투명성을 힘써 지킨다. △사회가 감동할 일들로 선한 영향력을 회복한다 △목사와 장로 등 교회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교육에 힘쓴다 △목회자 윤리 강령을 만들어 시행한다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 하나님 나라를 굳건히 세워간다고 7가지 다짐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