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나라, 여기 우리에게 임하소서”
“주의 나라, 여기 우리에게 임하소서”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11.2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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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음주의연맹 정기총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6일간
기독교 현황 및 사역 방향 논의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정기총회가 92개국에서 온 800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출처 WEA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정기총회가 92개국에서 온 800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출처 WEA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7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센툴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엔 92개국에서 800여 명이 모여 복음주의교회의 현황을 살펴보고 박해 및 여러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 기독교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 단체인 WEA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 걸쳐 약 6억 명이 동역하고 있는 국제조직이다. 전 세계 규모로 열린 이번 총회는 WEA가 11년 만에 연 첫 국제 모임으로 마태복음 6장의 주기도문에서 영감을 받은 “주의 나라가 임하소서”를 주제로 선정했다. 이번 총회에 모인 복음주의자들은 주제에 맞춰 박해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세계 기독교가 어떻게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 나갈지를 다양한 방향에서 논의했다.

개회식에서 WEA 사무총장 에프라임 텐데로 감독은 “복음주의는 지난 60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종교운동이고 우리는 이같이 그의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이번 6일간의 모임을 통해 열정과 주님께 울부짖는 마음을 가질 것이고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한데 모여 하나님의 나라로 나아가는 일에 힘을 합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어진 총회 일정에서 지도자들은 다양한 발표와 회의를 통해 동성애, 다음 세대, 박해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텐데로 사무총장은 “앞으로 우리 기구는 ‘공격적’으로 새로운 국가 동맹을 형성하는 일에 힘쓸 것”이라며 “이번 총회가 복음주의자들이 함께 모여 예수님의 위대한 사명인 ‘모든 나라를 제자로 만드는 일’을 이루는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도했다.

WEA는 이번 총회에 알제리와 쿠바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당국의 방해로 인해 이번 총회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총회에선 이슬람과 이데올로기가 기독교를 박해하는 주요 요소로 꼽혔다. 텐데로 사무총장은 “쿠바와 알제리의 복음주의 지도자들로부터 이 중요한 모임에 참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실망이었다”며 “정부가 여행 제한으로 총회 참여를 막을 뿐 아니라, 교회를 강제 폐쇄하고 우리의 지도자를 심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터무니는 행동”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선 그동안 기독교에 부정적으로 반응해 오던 팔레스타인 당국이 지역 복음주의 단체를 법적으로 공식 인정했다는 기쁜 소식도 발표됐다.

이번 총회에서 WEA는 아프리카, 유럽, 북미 등 8개 지역의 리더를 새롭게 선출했다. 이외에도 남녀 성비와 연령, 전문인 선교 등을 고려해 추가로 선발한 대표들도 함께 선출했다. 단체 전반을 아우르는 총무 선거는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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