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본래 가사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아닌 ‘하나님이 보호하사’
애국가 본래 가사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아닌 ‘하나님이 보호하사’
  • 김성수 지역기자
  • 승인 2019.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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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신대 소기천 교수 SNS 통해 애국가 초기 진본가사 제시
- 370여명 소중한 자료에 대해 ‘좋아요’ 공감표시, 공유 500회 넘겨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학교행사나 국가 행사에서 빼놓지 않고 부르는 애국가(愛國歌)의 1절 가사가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아니라 본래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였다는 사실을 장로회신학대학교 소기천 교수(예장 통합 충북노회)가 SNS를 통해 전했다. 이 자료는 현재 373명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하였고, 532회나 공유 되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소기천 교수 (충북노회) 위키피디아 제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소기천 교수(충북노회). 출처 위키피디아

소기천 교수는 ‘애국가(愛國歌)’는 대한제국이 외세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했던 시기(1907년 전후)에 ‘나라를 사랑하는 노래’라는 의미를 담아 불려 지던 찬송가였음을 당시 제작된 ‘찬미가’를 캡처하여 제시하였다. 아직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작사자는 ‘윤치호 선생’이다. 1907년 윤치호가 역술, 번역하고 편찬한 ‘찬미가’ 14장에 현재의 애국가의 모습이 그대로 실려 있고, 19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한 ‘신한일보’에도 ‘국민가’라는 제목으로 애국가가 실려 있는데, 여기에도 작사자를 ‘윤치호’로 명기하였다.

소기천 교수가 제시한 '찬미가' 원본 가사, 페이스 북 캡처
소기천 교수가 제시한 '찬미가' 원본 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 노랫말에 붙여진 곡조는 처음에는 스코틀랜드 민요인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었는데,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애국가를 남의 나라 민요에 붙여 부르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1935년 현재의 애국가를 작곡하였다. 그 후 두 가지를 혼용되어 사용하다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안익태의 곡으로 정부의 공식행사에서 불려 졌고, 교과서에 실리면서 전국적으로 애창되기 시작하였다.

현재의 가사 중 ‘하느님이 보우하사’는 본래 ‘하나님이 보호하사’였던 것인데, 전국민이 부르는 국가(國歌)이기에 ‘하느님이 보우하사’로 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과 ‘하느님’ 모두 표준어이지만, 하나님은 개신교가 부르는 ‘유일하신 신(神)’이라는 의미이고, ‘하느님’은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한다고 믿어지는 초자연적인 절대자’라고 국어사전이 풀이하고 있다.

한편, 소기천 교수는 연세대 대학원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한 뒤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교와 클레어몬트 대학교에서 신약학과 성서배경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예수말씀 문서(Q자료)』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현재 세계성서학회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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