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빛이 되어 진실을 밝히자
서로가 빛이 되어 진실을 밝히자
  • 이경준 기자
  • 승인 2019.11.1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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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4·16광장 연합기도회 개최
150여 명의 시민 모여
이웃의 아픔 함께 기도해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기도회에 15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함께 기도했다. 이경준 기자

세월호 특수단이 12일 공식 출범한 이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416광장 연합기도회’가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길가는밴드 장현호 씨의 찬양과 최형묵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장)의 설교,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의 인도로 성찬식이 드려졌다.

‘아니, 지금 당장!’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최형묵 목사는 욥과 친구들의 대화로 설교를 시작했다. 최 목사는 “욥의 친구들은 선한 사람들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으며 당대에 벌을 받지 않더라도 후대에 자식에게라도 반드시 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지만, 욥의 생각은 달랐다”며 “징벌이 유예되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에 맞지 않으며 죄를 짓는 사람이 벌을 받아야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우리가 함께 아파하고 있는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다. 경빈이의 이야기처럼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할 진실들이 드러나겠지만, 진실이 규명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이 땅에 세월호처럼 가슴 아픈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유가족 대표로 증언에 나선 예은 아빠 유경근 씨는 “얼마 전 경빈이가 살아 있는 채 구조되었지만, 헬기로 이송되지 못해 하늘나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번이 진실을 밝힐 아이들이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로 함께 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로가 서로의 빛이 되어 어둠을 이겨내자”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5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예은 아빠 유경근 씨는 이번이 아이들이 주는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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