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어떤 집단이든지, 그 안에는 인간관계의 갈등이 존재한다. 이 세상에서 갈등은 불가피한 것이고 예상 된 것이다. 갈등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서로 상치되는 견해, 처지, 이해 따위의 차이로 생기는 충돌”, “서로 불화하고 다툼”, “일이 까다롭게 뒤얽혀서 풀기 어려운 형편”등의 의미, 또는 “마음속에 두 가지 이상의 욕구들이 동시에 일어나 갈피를 못 잡고 괴로워하는 상태”이다. 심지어 혼자 있어도 마음속에 갈등이 있을 수 있다.
갈등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가족 간에 혹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갈등의 결과가 상호 결속력을 강화시켜 주기도 하지만 적대감을 유발시키는 일이 많다. 갈등이 억제되면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기 어렵고, 적대감이 쌓이면 집단 결속감이 떨어지게 된다. 예컨대, 가정에서의 갈등이란 가족 내 두 사람이상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욕구가 상대방과 상충된다고 생각하여 행동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태도나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 자존감이 상했다는 지각상의 문제 등과 같이 개인 내적으로나 개인 간의 상충되는 욕구에 의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갈등에 대한 반응으로서 상대방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자기 혼자 삭히는 정도에서 시작해서 심하면 강한 자가 약한 상대방에 대해 일방적으로 힘을 행사하는 상태에까지 이르는 역동적인 양상이 나타난다. 갈등은 개인이나 조직에게 긍정적 측면에서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통해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갈등은 시간, 돈 등과 같은 자원을 낭비시키며, 불안, 긴장, 분노를 가중시키기도 한다.
사람들 마다 원수, 혹은 적이 있다.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면, 불행하게도 그 원수의 상당수가 친구, 심지어 가족인 경우를 보게 된다. 다윗은 시편 55장에서,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책망”은 책선한다는 뜻이 아니라 “모욕”한다는 뜻이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의 원수, 즉 가롯 유다를 지칭한다고 해석되는데, 인간 세상에는 그를 닮은 사람들이 많다. 아니, 우리 모두는 그런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남편, 아내, 형제자매, 부모, 자녀, 직장동료, 교회, 등 그 중에 누군가를 원수처럼 생각하고 있다.
야고보서 4장에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라고 했다. 교회 회복의 모델로 삼는 초대교회에도 갈등이 있었고, 사도들과 성도들도 갈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도 많은 교회와 성도와 가정들이 갈등과 분쟁을 경험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 성경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성경적으로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지만 그 실행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각 사람의 마음이 성경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황규명 목사
성경적 상담연구원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