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평]저널리즘과 종교개혁 그리고 한국교회
[뉴스비평]저널리즘과 종교개혁 그리고 한국교회
  • 옥성삼 교수
  • 승인 2019.1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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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C 루터와 칼뱅으로 시작된 교회의 변화, 즉 종교개혁은 거시사회구조적 변동속에서 이뤄진 교회체제와 신학적인 재조명이고 재발견이자 새로움(reformed)이었다. 인쇄술을 통한 성서와 신앙 소책자의 대중적 보급은 종교개혁운동을 이어가고 확산시키는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었다. 한편 21세기 한국교회 현장은 불과 한 세대 전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시사회구조 변동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한국교회가 거시구조적인 사회변동기에 시대를 가로지르는 개혁적 노력으로써의 역동적 사건과 부딪침이 아니라 성장정체기의 일탈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매체의 저널리즘은 이러한 한국교회의 일탈성과 일그러진 자화상을 뉴스가치(news value)로 보기에 한국교회의 왜곡상은 확대되며, 다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더욱 확산되고 강화되는 현실이다. 미디어가 오백년 전 종교개혁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통로가 되었다면, 오늘날 미디어는 그 반대의 통로가 되고 있다.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가 일상화된 오늘날 언론에 비친 한국교회는 비합리적이면서 불법을 행하고, 성직자의 일탈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부정적인 종교단체로 보인다. 21세기 시대정신이나 평화 박애 평등 같은 보편가치 그리고 진리와 거룩함 같은 종교성은 접어두고라도 ‘법․이성․윤리’ 등 3가지 기본 잣대로 볼 때 그렇다. 나쁜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고 왜곡된 이미지가 고착화된 뉴스 속 한국교회의 현실을 심각하게 직시해야 한다. 신학과 목회의 최전선에 있는 목사와 전문가 학자들이 이 문제를 함께 깊이 성찰하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최근 5주간(10.6~11.9) 주요언론 보도에 비친 한국교회 관련 뉴스는 부정적 성향이 절대적이다. 특히 기사 량이 많은 주간일수록 부정 성향의 비율이 증가한다. 언론이 주목한 이슈는 비상식적 정치언행, 불법 판결, 비합리적 종교행위 등이고, 긍정적인 이슈는 한주도 없다. 주간 인물에서 목사 본연의 일로 조명 받은 목회자는 한명도 없으며, 긍정성보다 부정성이 많다. 나쁜 뉴스는 목사의 성폭행, 강간미수, 교비횡령, 비상식적 종교행위, 이어지는 명성교회사태 등이다. 좋은 뉴스는 개인, 단체, 교회 등의 미담이지만 사회적 영향력은 작은 편이다.

옥성삼 교수연대연합신학대학원 책임교수크로스미디어랩 원장  가스펠투데이 기획편집위원
옥성삼 교수
(연대연합신학대학원 책임교수크로스미디어랩 원장 가스펠투데이 기획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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