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정신, 새로운 정신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3·1운동정신, 새로운 정신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 안재근 지역기자
  • 승인 2019.11.1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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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독립정신 계승·발전
국제세미나 4일 안동, 5일 대구에서
대구 3·8만세 운동, 국채보상운동
정신과 가치, 대구·경북여성의
독립운동 역할 새롭게 조명해

“대구·경북지역 3·1운동은 3월 8일부터 5월 7일까지 두 달 동안에 걸쳐 도내 23개 부, 군에서 대략 110회 일어났습니다. 거의 매일 만세운동이 벌어진 것이며 만세운동에 참여한 인원도 약 2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를 전국 각 도와 비교해 보면 경북지역의 시위는 다른 도에 비해 가장 오랫동안 발생했고 횟수도 많은 편으로 비폭력시위가 83회, 폭력시위가 27회, 피해규모는 사망자 25명, 부상자 72명, 피검자 700여 명에 달합니다.”

김일수 경운대 교수는 5일 대구 제일교회(박창운 목사)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도립 정신 계승·발전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상생협력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학술행사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지난 4일 안동 리첼호텔에서 ‘세계 속의 한국 독립운동과 그 정신의 근원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대구·경북 독립정신 계승·발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동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물론이고, 미래에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줄 대구·경북의 독립정신을 재정립하기 위한 것으로서, 경북도·대구광역시 공동주최, 대구경북연구원 주관으로 4일 안동 리첼호텔에서, 5일 대구 제일교회에서 열렸다.

5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대구 3·8만세 운동의 전개와 정신, 대구국채보상운동의 정신과 가치, 한국여성독립운동과 대구경북여성의 독립운동주제로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김형목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대구국채보상운동의 정신과 시대적 가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한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시민운동이 요구된다”며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박제화되거나 파편화된 기록물이 아니라, 지구촌 시대 부응하는 새로운 정신유산을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통해 통합과 상생을 위한 조그마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야만 세계사 주역으로서 자부심과 아울러 자신감을 견지하는 한국인상이 정립되리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구국채보상운동의 정신과 시대적가치에 대해 강의하는 김형목 위원(사진 안재근 목사)
대구국채보상운동의 정신과 시대적가치에 대해 강의하는 김형목 위원. 안재근 기자

‘한국여성독립운동과 대구·경북 여성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한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은 “대구·경북출신의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조사와 추적이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한국여성독립운동사에서 대구·경북여성의 역할과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크다”며 “영남부인구제회는 해외에서 국내 또는 상해임시정부로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연락을 공유함으로써 지역과 국가의 한계를 초월한 활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국제 세미나에서 참석한 강경구 장로(내당교회)는 “대구 3·8만세운동과 국채보상운동 그리고 한국여성독립운동에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그 중심에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광수 장로(삼덕교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구국정신, 애족애민 정신의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대구경북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정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종합토론(사진 안재근 목사)
5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열린 대구·경북 독립정신 계승·발전 국제세미나에서 종합토론 중인 발제자들. 안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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