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찰 110개 교회로 구성
“상식을 전제로 한 소통할 것”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진주노회는 지난 10월 17일 산청 생초교회(이정훈 목사 시무)에서 115회기 정기노회를 개최하고 황병용 목사(참포도교회)를 신임노회장으로 선출했다. 진주노회는 1956년 경남노회로 분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노회다. 관할지역은 진주시,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거창군, 합천군으로 6개 시찰 110개 교회로 구성되어 있다.
신임노회장으로 선출된 황병용 목사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1994년 진주노회에서 안수를 받고 지금까지 진주노회에 적을 두고 있다. 1992년 전도사 시절에 참포도교회(구, 생비량교회)에 부임했다. 이후 2001년 같은 시찰내 차황교회로 임지를 옮겼다가 2009년 다시 참포도교회로 재부임해 지금까지 시무하고 있다.
황병용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참포도교회는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에 위치한 대표적인 농촌이다. 황 목사는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지 않고 자비량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참포도지역아동센터를 세워 재정자립을 비롯한 지역의 어린영혼들을 섬기며 전도의 장으로 삼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건물은 6개월에 걸쳐 손수 지으며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참포도교회에서 황병용 목사와 만남을 가졌다.
노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은?
이번에 진주노회장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그 이유는 노회장이 되려면 교회가 노회에서 귀감도 되어야 하고 목회도 잘 해야 하는데 본인은 자립대상교회에서 겨우 자립교회가 되었고 목회를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귀감이 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족한 자가 노회장이 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 은혜이기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주신 달란트를 잘 사용하여 헌신하겠다.
1년간 진주노회를 어떻게 섬길 것인가?
우선은 상식을 전제로 한 소통을 이루고자 한다. 노회의 일을 처리하기 전에 미리 소통함으로 원만한 노회를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진주노회의 가장 시급하고 당면한 문제는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문제다. 진주노회 110개 교회 중 많은 교회가 외부의 지원을 받으며 목회를 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언제까지 지원을 받을 수는 없기에 진주노회 스스로 자립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노회 부서 가운데 임원회, 노회발전위원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와 긴밀하게 토의하며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자립이 재정의 자립만이 진정한 자립이 아니라 신앙자립도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노회차원의 여러 가지 지원과 목회자와 성도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교회의 영성회복을 위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서 재정 자립도 다각도로 논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진주노회 재정 자립을 위한 스마트플랜이 나올 예정이다. 1년으로 끝이 아니라 5년, 10년을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
진주노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진주, 말 그대로 진주노회는 진주(pearl)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진주라는 이름을 주신 것은 진주(pearl)같은 노회가 되라는 의미일 것이다. 진주노회는 진주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진주 같은 노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하므로 한국교회에서 진주 같은 진주노회, 세계 속에서도 진주 같은 노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