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평] 종교와 정치의 관계
[뉴스비평] 종교와 정치의 관계
  • 지형은 목사
  • 승인 2019.11.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주권자이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존재하는 세상 전체를 위해서 주신 거룩한 가르침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말씀을 통하여 존재하는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 66권 성경 말씀은 거룩한 섭리로 모든 것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뜻이다. 사람이 되신 성자 하나님께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기도하라고 가르침을 주셨는데, 여기의 땅은 존재하는 모든 영역을 가리킨다.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과 선포는 사회 전체에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이에 대한 성서적 당위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이 뚜렷하다. 창조와 구원, 성경 전체를 포괄하는 이 두 단어는 결코 어느 일정한 부분에 갇힐 수 없다. 문제는 기독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다. 이와 연관하여 기독교에서 오랫동안 논의돼 왔던 주제가 종교와 정치의 관계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라는 틀을 빙자한 정치적 이해관계의 충돌에서 다시금 이 주제가 주목받고 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나 교단이 정치적 논의나 활동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 사는 사회에는 언제나 보수와 진보 또는 이와 연관된 찬반이 존재한다. 교회는 인간 사회 전체를 품에 끌어안는 어머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정치적인 마당에 직접 뛰어든다면 교회는 모두를 품에 안을 수 없다. 교회나 교단 연합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연합체는 공교회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현상 중 하나로서 근본적으로 교회나 교단과 궤를 같이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기독교 시민단체다. 기독교는 다양한 종류의 시민단체 운동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구제나 사회봉사를 비롯해서 문화 예술 등의 섬김,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활동 등까지 포함해서 기독교 정신을 가진 단체들의 활동에는 제한이 있을 수 없다. 이런 단체들의 가치관은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고 때로 갈등도 있을 수 있다.

그리스도의 몸인 공교회가 정치를 비롯한 사회적 현안에 긴급하게 직접 관여해야 할 때도 있다.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인도적 인륜도덕이 심각하게 짓밟혀서 공분이 일어날 때 그리고 사회적인 어떤 상황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 공동체가 심대한 위협을 받을 때다. 요즈음 한국 사회의 갈등 상황에서 교회가 보수와 진보를 다 끌어안는 어머니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기독교 사회단체들은 각자 설립 정신에 따라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지형은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성락성결교회 담임목사)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