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검증 플렛폼 ‘개미체커’ 소개돼
임순혜 위원장 “가짜뉴스 검증센터 설립에
많은 분들 함께 참여 해달라”
‘가짜뉴스 검증센터’ 설립을 위한 시민간담회가 1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임순혜 위원장, 이하 NCCK 언론위)가 주관한 이 행사는 가짜뉴스 검증센터 역할을 감당할 검증사이트 ‘개미체커’를 소개하고 앞으로 진행될 사항에 대해 종교 ㆍ시민 단체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임동욱 부위원장(NCCK 언론위)은 ‘가짜뉴스 검증센터’ 설립에 대한 취지 설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거짓 정보와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거짓 정보와 가짜뉴스는 진짜 뉴스보다 몇 배나 더 빠르게 확산 된다. 가짜뉴스는 서로를 불신하게 하고 반목을 하게 하여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를 갖지 못하게 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짜뉴스를 몰아내기 위해 일반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짜뉴스 검증센터 ‘개미체커’ 설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정택 위원(NCCK 언론위)이 가짜뉴스 검증 플렛폼 ‘개미체커’를 소개했다. 한 위원은 “개미들은 함께 모여 자신보다 큰 힘을 낸다. 개미와 집단지성은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개미체커 이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네티즌들이 가짜뉴스를 개미체커에 신고하면 담당 관리자가 신고사항을 확인하고 다수의 네티즌에게 공개하며 네티즌들의 검증을 거친 후 전문가들의 검증과 ‘금주의 가짜뉴스’로 선정한다”며 “선정된 금주의 가짜뉴스는 보도자료로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거나 개미체커 유튜브 및 SNS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은 ”개미체크는 네티즌들의 집단 검증 작업과 전문가 집단의 크로스 체크로 인해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며 일개미에서 병정개미, 여왕개미 등 레벨업 시스템으로 네티즌들의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2월부터 시작하여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 총선에서 제 역할하기를 기대하며 가짜뉴스를 찾아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시민 한 사람이 능동적인 미디어 주체로 성장하는 것이 개미체커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가짜뉴스 검증센터 ‘개미체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 집단의 공정성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단순히 시민들에게 가짜뉴스를 공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법기관에 고발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에 재소해야 한다 △NCCK가 제안자인 만큼 기독교 이슈에만 치우치지 않겠는가 △특정정당 당원들에게 휘둘릴 가능성은 없는가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하면 네티즌 집단 모집에 큰 도움이 될 것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임순혜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NCCK는 제안자일 뿐 다른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추진위가 구성되고 가짜뉴스 검증센터가 설립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