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천국은 아름다워
[기자수첩] 천국은 아름다워
  • 이경준 기자
  • 승인 2019.11.0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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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8월 31일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이 열렸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하고 한교총과 한목협, NCCK 등 많은 기독교 단체들이 함께한 행사로 대한민국의 자살을 낮추기 위한 손길이 모인 자리였다.

의미있는 자리에 뜻깊은 프로그램들로 채워졌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바로 한빛예술단의 공연이었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은 ‘인생은 아름다워 OST’와 ‘바닷길’, ‘지금은 엘리야의 때처럼’ 등을 연주하며 참석자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물해주었다.

한빛예술단의 공연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빛예술단의 입장과 퇴장하는 장면이었다. 한빛예술단의 입장과 퇴장은 무척 느렸다. 단원들이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빛예술단이 입장과 퇴장을 할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로 함께했다. 마지막 단원이 입장할 때까지 박수가 멈추지 않았고 마지막 단원이 퇴장할 때까지 박수 소리가 이어졌다. 박수로 공연을 응원하고 박수로 공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표현되는 장면을 보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로마서 8장의 말씀이 생각났다. 한빛공연단만이 만드는 장면이 아닌 한빛공연단을 부축하는 도우미분들과 공연을 관람하고 박수로 응원해주는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장면은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이 생각났고 하나님 나라인 천국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취재하다 보면 ‘천국은 얼마나 아름다울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교회 장애인 성도만이 아닌 지역 장애아동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강남사랑학교’ 취재 때도 그랬고 로마시대 초대교회를 소개한 ‘1700+년전 그리스도인들과의 대화’ 세미나에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1700+년전 그리스도인들과의 대화’에서는 세상의 지배적 가치와 구별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이 가족처럼 함께 지내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 나라 천국은 무척 아름답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취재하다 보면 내 자신이 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리고 부족한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열악한 환경도 보게 될 때가 많다. 하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허락하신 자리에서 합력하게 하시고 선을 이루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천국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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