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관 이사장 이·취임식이 28일 여전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전임 이사장 이연옥 장로에 이어 이금영 장로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감사예배에선 이명중 목사(신광교회)가 기도했고 고시영 목사(장신대 전 이사장)가 로마서 14장 17~19절을 바탕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고시영 목사는 “오늘 본문 속 로마교회에는 제사 지낸 음식을 먹어도 되느냐는 별것 아닌 문제로 분쟁이 생겼다”며 “분쟁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열심히 하라는 것이 오늘 본문을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고 목사는 “교인들이 추구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라며 “고민하고 대화하고 검토하여 용기 있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면 교회의 갈등도 하나하나 다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취임하는 새 이사장님 충분히 자격이 있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이사장이 되셨다”며 “이사장 직함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직책으로 받으면 하나님이 크게 도우셔서 여러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멋진 여전도회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감사예배 이후 전 이사장 이연옥 장로(여전도전국연합회 명예회장)가 이임사가 이어졌다. 이 장로는 “여전도회관 이사장과 명예회장은 가장 자랑스러운 호칭이었고 그동안 교회와 교단의 130만 회원을 섬길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행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선교교육 봉사를 실천하는 신임 이사장이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임 이사장 이금영 장로(신광교회)는 취임사에서 “여전도회관의 자랑스러운 목적을 위해 선교여성들의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겠다”며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시고 모른 채 하시지는 않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서 “겨자씨보다 못한 연약한 믿음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에 힘입어 21명의 성실한 직원들과 함께 우리의 목적인 선교, 교육, 봉사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모두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겸손히 부탁했다.

취임사 이후 서울강남노회 전 노회장 김예식 목사(예심교회)와 한국성서연구소 이사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총회 전 부총회장 김철모 장로(동신교회)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고 멜로매니아 앙상블의 특송으로 이·취임식이 은혜를 더했다.

김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