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남노회, 총회 중재 따라 신임원단 선출
서울동남노회, 총회 중재 따라 신임원단 선출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10.3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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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남노회 정기노회 열려
김수원 목사 노회장으로 선출
“노회 권위 회복과 평화 위해 힘쓸 것”
서울동남노회가 29일 정기회에서 총회 합의안에 따라 8명의 새로운 임원단을 선출했다. 김유수 기자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정기노회가 29일 새노래명성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노회에서 주목받았던 임원구성은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의 중재에 따라 양측에서 4명씩을 선출한 8인으로 구성됐다.

앞서 104회기 총회에서 총대 결의로 통과됐던 명성교회 수습안은 총회재판국 판결에 따라 2020년까지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위임목사를 취소하고 김수원 목사를 노회장으로 추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실상 목회지 대물림을 허용한 수습안에도 불구하고 총회 이후 명성교회는 김삼환 목사를 임시당회장에 김하나 목사를 설교목사로 세우는 결의를 강행했다.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총회장은 성명을 통해 명성교회에게 수습안을 성실히 지킬 것을 종용했고 당사자들을 모아 서로의 입장을 정리했다. 결국 명성교회 당회는 총회의 권고에 따라 결의를 취소하며 총회의 수습안을 성실히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명성교회 수습안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 이후 교계의 시선은 서울동남노회 새 임원 구성에 쏠렸다. 수습안에 따라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오던 김수원 목사가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동남노회의 노회장으로 추대된 된 상황에서 노회 임원중 어느 쪽이 과반을 이룰 것인가가 정기노회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새노래명성교회에서 29일 개최된 노회에선 시작부터 언쟁이 끊이지 않았다. 명성교회 장로의 노회 참여, 상회비를 내지 않은 교회 장로들의 회원권 문제, 김하나 목사의 노회원 자격 등을 두고 개회 전부터 한 시간 이상 고성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노회는 기관지를 제외한 모든 언론사의 취재를 거부하며 기자들을 회의장 밖으로 퇴장시켰다.

결국 개회가 성사됐지만 최관섭 목사는 총회에서 제대로 된 공문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원선거 진행을 계속 미뤘고 이 과정에서 갈등이 계속되며 제대로 된 진행 하나 없이 오전 회기가 끝나버렸다. 점심시간 이후에도 정족수 문제로 회의는 바로 속개되지 않았고 파행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나 한 시간 정회 이후 결국 회의는 속개됐고 갑론을박 끝에 결국 총회의 수습안에 따라 기존 9명이 아닌 양측에서 4명씩 선출한 총 8명의 임원단이 구성됐다. 임원으로 노회장에 김수원 목사, 목사부노회장에 손왕재 목사, 장로부노회장에 어기식 장로, 서기에 김성곤 목사, 부서기에 이재룡 목사, 회록서기에 안장익 목사, 부회록서기에 강선기 목사 회계에 현정민 장로가 선출됐다.

이날 노회장으로 선출된 김수원 목사는 취임사에서 “앞으로 서울동남노회는 분명한 원칙을 세워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 안에 진정한 평화를 위해 일할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 노회장으로서 법과 원칙에 근거해 노회의 권위를 다시 회복하고 말씀 안에 믿음을 세워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노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포했다.

진행에 반대발언하는 김수원 목사. 김유수 기자
정기회에 예배에 참여한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김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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