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청와대 종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정의와 평화의 메시지 전해
기독교, 청와대 종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정의와 평화의 메시지 전해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10.21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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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민 통합과 화합 위해 종교 지도자들이 큰 역할을 해 줘야"
한교협 이홍정 목사, "민족화해의 새 역사를 일으켜야"
한교총 김성복 목사, "반대 목소리도 들어야"

 

청와대 21일 주재한 종단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김성복, 이홍정 목사가 참석해 대통령에게 국민 화합을 위한 기독교의 메시지를 전했다. 출처 청와대
21일 청와대가 주재한 종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이홍정 목사와 김성복 목사가 참석해 대통령에게 국민 화합을 위한 기독교 메시지를 전했다. 출처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이 더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와대가 지난 2017년 12월과 지난 2월에 이어 세 번째로 주재한 21일 7대 종단 대표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간담회에서 우리 정치가 국민통합을 이끌어내는 데 부족한 점이 많으니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2년 가까이 흘러서도 국민통합에 큰 진척이 없는 것 같다”며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정치권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역시 종교 지도자들이 더 큰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어서 "한편으로 국민들 사이에 공정에 대한 요구가 아주 높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불법적인 반칙이나 특권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되어 있는 불공정까지 모두 다 해소해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김성복 목사(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와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기독교 대표로 참석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 김성복 목사는 “국민통합에 종교인이 앞장서 달라는 말에 공감하지만 분명 한계도 있다”며 “일본과의 수출 규제 문제 같은 외교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들 사이에 분열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갈등을 해소하는 단초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정부도 통합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는 “분단냉전체제를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체제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판문점선언, 싱가포르북미선언, 평양선언으로 이어지는 평화의 대서사시를 썼다”고 평가하며 “이제는 북미관계 정상화의 허들을 넘기 위해서도 종교시민사회와 평화의 대오를 형성해 나가며 남북의 자주적 공조를 이루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정부는 한미동맹이 평화동맹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촛불시민들의 주권재민의 역사 만들기의 열매인 현 정부가 민생개혁과 노동개혁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내년에 한국전쟁70주년을 맞아 남과 북에 남겨진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화해의 새 역사를 일으켜서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외에도 이날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 사회 문제에 대한 종교지도자들의 지혜를 청했고 종단 대표자들은 인구문제, 계층 간 갈등, 자살률 급증 등의 사회 문제를 지적하며 한목소리로 종교, 사회 간 통합을 위한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문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바라는 궁극적 목표는 모두 같을 것”이라며 “종교가 종교 간 화합을 위해 발전해왔듯, 국민들 사이의 화합에도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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