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출판사인 쿰란출판사의 대표 이형규 장로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3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고려대장경 완성일(1251년 10월 11일)을 기념해 1987년에 제정한 ‘책의 날’에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한 출판인을 발굴하여 포상하고 있다. 협회는 올해 기독교 출판인으로 대통령 표창에 쿰란출판사 대표 이형규 장로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에 대한기독교서회 대표 서진한 목사와 기독교문서선교회 대표 박영호 목사를 선정했다.

올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형규 장로는 1987년 쿰란출판사를 설립하여 연간 120여 종을 출간하며 지금까지 총 3,700여 종의 도서를 출간했다. 특히 바른 정신문화 창달을 위한 기독교 양서를 보급에 힘썼으며 번역서 의존도가 높았던 기독교출판문화의 저변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우수한 국내 저자들 발굴에 공헌했다.

이 장로는 초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서울국제도서전 집행위원장,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 회장, 한국출판연구소 이사, 한국출판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민 독서 진흥 운동에 힘썼다. 각종 독후감 공모전을 주최했고 조선일보와 함께한 ‘거실을 서재로’, 국민일보와 함께한 ‘아침독서운동’ 등을 전개해 출판업계의 공동발전과 출판문화 향상에 공헌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언론출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군부대, 대학교, 교도소 등에 매년 만여 권의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장로는 제18회 책의날 문화부장관상(2004년), 제22회 책의날 국무총리표창(2008년), 경북직업훈련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장 법무부장관상(2018년)을 수상했으며 이번에 기독교 출판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30년 넘게 노력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날 그는 “출판인으로서 각오를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출판계를 위해 힘써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