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아(F. S. Miller) 선교사 ‘조선에서의 복음’ 번역 출간
민노아(F. S. Miller) 선교사 ‘조선에서의 복음’ 번역 출간
  • 김성수 지역기자
  • 승인 2019.10.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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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아 선교사의 주요 저서 번역으로 충북 초기 선교활동 재조명

충북선교의 개척자 민노아 선교사의 저서 ‘The Gospel in Korea'가 충북기독교역사연구회(회장 안재명 은퇴장로)를 통해 번역 출간되었다. 충북기독교역사연구회는 지난 1일(화) 청주 상당교회(안광복 목사 시무)에서 출판감사예배를 드리고 민노아 선교사의 사역을 회고하고, 그 동안의 번역서 출간 과정을 보고하며, 번역자 최지우 집사의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에서의 복음' 번역자 최지우 집사(사진 가운데) 소개  (김성수 기자)
'조선에서의 복음' 번역자 최지우 집사(사진 가운데) 소개. 김성수 기자

민노아 선교사는 1900년 12월 처음 청주읍성 땅을 밟고 복음을 전했으며,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1904년 청주 선교부를 개설하여 32년간 충북지역 선교를 위해 헌신하였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과 유니온신학교를 졸업하고 미북장로교회 파송을 받아 부인 안나 레이네크(Anna Reineke)와 함께 1892년 한국에 도착하여 이듬해 제3대 예수교학당장에 임명되어 헌신하다가 충북도청소재지 이전을 전망(1908년 청주 이전)하고 1904년 청주선교부를 승인받아 1905년 가족과 함께 청주에 정착한 후 1936년 선교사역을 마치기까지 청주 선교사로 활동하였으며, 은퇴 후 1년간 필리핀과 중국 남부지역을 여행 한 후 다시 청주로 돌아온 1937년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양화진 조성, 충북 최초의 교회 신대교회 설립을 비롯하여, 안성제일교회, 청주제일교회(이건희 목사 시무), 대전제일교회(김철민 목사 시무), 홍성제일교회 등 거점교회를 설립한 중부권 선교의 중심인물이며, 한국어에 능통하여 초창기 찬송가집 발간에 크게 공헌하였고, 경기남부와 충북, 충남 등 중부권 선교에 큰 족적을 남긴 명실상부 중부권 선교의 아버지이다.

'조선에서의 복음' 번역출간 감사예배  (김성수 기자)
'조선에서의 복음' 번역출간 감사예배. 김성수 기자

‘조선에서의 복음’은 그의 저서 ‘Our Korean Friends'와 함께 그의 선교활동의 면면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책에서 민노아 선교사는 충북 초대교인들의 모습뿐 만 아니라, 양관(청주선교부)의 건축과정, 괴산 청안교회, 괴산제일교회, 묵방교회의 설립역사가 기술되어 있으며, 1900년부터 1920년대의 청주와 충북지역의 선교역사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출간감사예배 참석자들  (김성수 기자)
출간감사예배 참석자들. 김성수 기자

이번 민노아 선교사의 저서 ‘조선에서의 복음’ 번역 출간을 통하여 흩어져 있는 민노아 선교사의 문서 활동이 정리되는 기회가 되고, 더 나아가 그의 사역과 생애 및 선교 역사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F. S. Miller 선교사의 평전(評傳)이나 자서전 같은 소중한 역사물로 발전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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