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주에서 10월 1주까지 5주간 언론보도에 비친 한국교회 관련 뉴스를 핵심 체크해 본다.

빈도와 핵심 키워드를 근거로 언론이 주목하는 교회 이슈는 ‘명성교회 세습사태’이다. 다음으로 전광훈 목사 및 최성해 총장 관련 보도에서와 같이 한국교회의 정치언행이다. 이에 비해 목사의 비윤리적 일탈(성폭력)과 교회의 비합리성(첨탑붕괴)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편이다. 보도성향과 주간 이슈의 연관성으로 보면 ‘명성교회 세습사태’의 부정성이 월등히 높고, 다음으로 전광훈 목사의 정치언행에 대한 부정성이 높다. 주간 인물로 보면 목사가 절대 다수이다. 인물에 대한 보도성향은 거의 대부분이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다. 나쁜 뉴스는 신학생 자퇴(신앙교리와 정체성)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법과 비윤리적 사건이다. 좋은 뉴스의 주제는 ‘기부, 민주화, 독립운동, 사회봉사’ 등 교회의 대사회 빛과 소금 역할이다.

최근 5주간 교회관련 뉴스데이터가 시사하는 점은 첫째 일그러진 모습이다.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적 뉴스는 대형교회의 세습과 목회자의 성폭행 등 비윤리성 그리고 비합리적이고 돌출적인 정치언행 등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둘째 주목받는 인물은 평신도 크리스천보다는 목회자이고 대부분 부정적 이유로 주목받는다. 언론의 감시와 비판적 견제라는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한국교회의 일그러진 현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삼위일체 소통하시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교회의 근간이라면 한국교회의 대사회 소통은 근본적인 개혁과 자정력 회복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사회의 법적 윤리적 기준에도 미달하는 모습으로 교회의 영성과 진리를 선포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한국교회에서 소통의 미학을 논의할 때는 아직 요원하다.

옥성삼 박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