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수제화 거리를 살리자!”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
“서울역 수제화 거리를 살리자!”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
  • 이경준 기자
  • 승인 2019.10.11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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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의 서울역 수제화
수제화부터 가죽공예용품까지
이웃사랑 실천하기도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 로고.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서울역 수제화 거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화 거리다. 서울역 수제화 거리의 역사는 1925년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화물창고가 서울역에 생기게 되면서 화물창고에 들어갈 가죽이 밀거래되기 시작했고 가죽을 이용한 구둣가게, 피혁점이 서울역 주변에 생겨났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화 거리인 서울역 수제화 거리의 시작이다.

서울역 수제화 거리는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호황을 맞이했다. 서울역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과 훌륭한 상품의 질, 저렴한 가격 덕분에 큰 인기를 누렸고 ‘전국 수제화 물량을 서울역에서 공급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대형제화업체와 가격이 저렴한 중국제품에 밀리게 되면서 서울역 수제화 거리는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다.

서울역 수제화 거리의 쇠퇴는 예상보다 오래갔다. 수제화에 대한 인식 자체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2008년에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인해 철거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후 서울역 수제화 거리를 살리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있었고 그 노력의 결과 2018년 7월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박해권 이사장)이 탄생했다.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의 자랑은 한 땀 한 땀 장인의 혼이 담긴 다양한 수제화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제구두와 수제댄스화, 수제등산화가 갖춰져 있고 가죽 가방과 가죽 휴대폰 케이스도 구매 가능하다. 한 사람을 위한 맞춤 수제화도 가능하다는 점도 가장 큰 장점이다.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홍보도 함께 진행하며 서울역 수제화 거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이웃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구두제조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주고 장학금을 전달하고 독거노인과 노숙자를 돕고 있는 의정부 지역 교회를 찾아가 라면을 전달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노숙자를 돕고 있는 인천 밀알교회에 수제화 100켤레를 증정했다.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은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박해권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서울역 염천교에는 아직도 많은 장인이 열심히 수제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잊혀져 가는 수제화에 대해 관심 가져 주시고 방문하셔서 품질 좋고 발이 편한 수제화 구경도 하고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서울역 수제화에 대해 관심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 매장에서 판매하는 수제화. 이경준 기자
서울역수제화사회적협동조합 매장에서 판매하는 수제구두.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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