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장로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 취임예배
여성 최초 장로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 취임예배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10.1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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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미 장로 서울 영락교회서
부총회장 취임감사예배 가져
“나는 죽고 하나님이 일하시길”
예장통합 서울노회가 제104회기 장로부총회장 김순미 장로의 취임감사예배를 7일 서울영락교회에서 드렸다. 김유수 기자
예장통합 서울노회가 제104회기 장로부총회장 김순미 장로의 취임감사예배를 7일 서울영락교회에서 드렸다. 김유수 기자

예장통합 서울노회가 제104회 총회 김순미 장로 부총회장 취임감사예배를 7일 영락교회 본당에서 드렸다. 이날 감사예배에 많은 내외빈이 김순미 장로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취임식에 참석했다.

서울노회장 이화영 목사(금호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감사예배에서 직전총회장 림형석 목사(평촌교회)가 고린도전서 15장 9~10절 말씀을 바탕으로 ‘은혜로 받은 직분’이라는 말씀을 전했다. 림 목사는 “그동안 김순미 장로는 우리 교단에서 여성 최초라는 많은 기록을 세워왔고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장로 부총회장이 됐다”며 “아직 우리나라에서 여성목사와 여성장로가 적은 형편에 우리 교단에서 여성장로 부총회장이 세워졌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사도바울은 유대인들로부터 사도가 되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하나님은 그 어떤 사람보다 사도바울을 사용하셨다”며 “세상은 우리를 외모로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 안에서 변화된 사람을 사용하신다”고 말했다.

영락교회 이철신 원로목사의 축도로 끝맺은 감사예배 이후 감사예식이 이어졌다. 감사예식에선 증경총회장 채영남 목사(본향교회)와 전국장로회 연합회장 홍성언 장로(전주산돌교회)가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채 목사는 격려사에서 “선한 사업에 에큐메니컬로 함께하셨던 한경직 목사님의 영락교회에서 여성 장로 부총회장이 나왔으니 이를 통해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통합되기 바란다”며 “예전부터 총회일에 헌신해온 김순미 장로를 하나님께서 세우셨으니 이제 하나님께서 김 장로를 통해 반드시 큰일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실 줄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날 김순미 장로는 답사에서 “한국교회가 특히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사람이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됐다”며 “이제 나는 죽고 오직 하나님만이 하시는 모든 일을 이끄시길 바란다.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들의 조언과 충고를 잘 경청하면서 임기동안 실수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잘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순미 장로의 시무 중인 영락교회의 김운성 위임목사는 “동역하는 목사로서 장로님이 당선되신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잘 인내하고 기도하면서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잘 달려가시기를 바라며 에벤에셀 하나님께서도 장로님께 능력을 더하시기를 바란다”고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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