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남 목사에 대한 기억들, 회고록으로 전해진다
이명남 목사에 대한 기억들, 회고록으로 전해진다
  • 이경준 기자
  • 승인 2019.10.10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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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온몸으로’ 출판기념회 열려
이명남 목사, 민주화와 인권 향상,
남북관계 증진 위해 헌신해
‘인권, 온몸으로’ 출판기념회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는 이명남 목사. 이경준 기자

이명남 목사 회고록 ‘인권, 온몸으로’ 출판기념회가 4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인권, 온몸으로’는 대한민국의 인권과 민주화, 통일을 위해 살아온 이명남 목사의 삶을 기록한 회고록으로 1940년대부터 2019년까지의 삶을 담고 있다.

권호경 목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이사장)는 발간사에서 “이명남 목사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 교회의 목사로, 또 민주화의 여정을 함께 가는 이들의 든든한 동지로 변함없는 상록수처럼 우리 곁을 지켜온 분이다. 이번에 발간한 목사님의 회고록을 통해 우리는 목사님이 서 있었던 시간과 공간에서 성직자의 성실한 순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명남 목사는 ‘돌아보니 감사한 일들이다’라는 제목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군사독재 정권과 싸우는 일은 고통스러운 길이었다. 경찰에게 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해야 했지만, 감시 덕분에 나는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했고 무엇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었다”며 “돌아보니 이보다 감사한 일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힘든 상황이 연속이었지만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믿고 따라와 준 가족과 교회, 민주화운동 동지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출판 기념예배에서는 임광빈 목사(의주로교회) 사회, 김혜숙 목사(예장전국여교역자연합회 사무총장) 기도, 김영태 목사(증경총회장,청북교회 원로목사)의 설교로 드려졌다.

김영태 목사는 “가을은 열매 맺는 계절이다. 태풍이 4번이나 지나갔는데도 때가 되니 하나님께서 열매를 보게 하셨다”며 설교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가을에 열매 맺기 위해서는 잡초와의 전쟁, 해충과의 전쟁, 날씨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떤 하나의 목적을 두고 열매 맺기 위해 비판과 모함을 이겨내고 방해하는 여러 상황도 이겨내야 한다.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은 열매 맺는 삶을 허락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남 목사의 삶도 마찬가지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인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이명남 목사의 삶을 통해 약한 자와 함께하시고 위로자 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회고록을 통해 예수님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정진우 목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안재웅 목사(한국YMCA 전국연맹 유지재단 이사장)와 이홍정 목사(NCCK 총무)가 축사를 김영주 목사(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가 회고록에 대한 감상문을 발표했다. 이어 김태선 테너와 강수연 피아니스트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서문교회)의 축도로 출판기념예배가 마무리됐다.

1941년 대전에서 태어난 이명남 목사는 대전신학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나와 당진교회에서 위임목사로 목회한 뒤 은퇴했다. 예장통합 충남노회장과 예장총회 부회록서기, 사형폐지위원장으로 교단을 섬겼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교회인권센터 이사장, 전국목회자 정의평화운동 실천협의회 상임의장과 충남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인권운동과 민주화운동,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왔다.

출판 기념예배가 끝난 후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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