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회자들과 교회를 위한 지원체계가 시급하다
[사설] 목회자들과 교회를 위한 지원체계가 시급하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9.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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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기독교 역사가 있고, 피 선교국에서 벗어난 정도의 교세를 가진 나라들을 방문해 보면 한 가지 부러운 것이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리소스(자원) 센터이다. 교회를 방문해도 리소스 센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고 교단을 방문하면 더욱 그러하다. 물론 대단한 정도의 실력과 수준을 갖춘 리소스 센터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대단한 규모나 대단한 수준의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러운 것은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비용이 필요하지만, 필요한 자료들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환경이 필요하다. 시대는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다. 이 세계는 다양한 이슈들을 끊임없이 쏟아 내고 있다. 시대적 변화에 개교회들이 발을 맞추는 것은 실제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슈들에 대해서 개 교회가 적절히 대응하는 것 또한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대안 중의 하나가 리소스 센터이다.

첫째로 교단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각 교단들과 교회들이 축적해 온 자랑할 만한 자료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그런 자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단들이 리소스(자원)들을 수집하여 정리하고 공개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다면 교단을 방문하여 필요에 따르는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교회, 성장하는 교회만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교회들이 어떤 필요를 느낄 때 적어도 필요한 자료를 열람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두 번째는 목회적인 소프트웨어나 자료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는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아카이브를 어떻게 운용하느냐는 그 자료들의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자료들을 백화점처럼 단순하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력의 배치가 중요하다.

세 번째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동안 목회자들의 목회와 교회를 지원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는 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수요자들에게는 많은 제한성이 따를 수밖에 없다. 수요자 중심의 공급이 절실하다. 수요자들의 욕구에 대응하는 전략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자들이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먼저 열어 놓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리소스 센터는 시급한 과제이다.

이제는 교단과 대형교회들의 존재 방식과 그 기능에 있어서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 동안 한국의 교단들이 정치와 행정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아 냈다면 이제는 목회자들과 교회를 지원해 주는 것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 내야 한다. 교단들은 목회자들의 목회를 위한 지원처가 되고 교회들이 필요를 공급받을 수 있는 생산성을 갖추어야 한다.

대형교회들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 그동안 대형교회들의 다른 교회들을 위한 노력과 헌신은 한국 교회가 가진 귀한 재산이다. 이런 헌신들이 더욱 효과를 가지려면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목회자들과 교회들을 초청하여 소개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면, 이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에게 맞추어서 필요를 채워주는 방식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 교회가 만들어 온 그동안의 유산들과 축적해 놓은 자료들의 수준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수준과 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본다. 이제는 나눌 때이다. 지금 한국 교회는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안을 찾아가고 자원을 공유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교단과 대형교회들이 이 문제를 풀어 가는데 헌신해 주길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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