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서 어떤 것은 귀하게 사용되고 어떤 것은 막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러한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 그는 주인이 모든 좋은 일에 요긴하게 사용하는 귀하고 거룩한 그릇이 될 것이다.“ 딤후 2장 20절
단단한 몸통 껍질이여도 좋다
꽃을 피울 수 있다면
바람에 춤추는
꽃가지가 아니더라도 좋다
하얀 눈으로
여리디 여린 꽃술 너를 볼 수 있다면
봄날이 떠나려 해도 좋다
그 자리에서 맘껏
우리 세상이 된다면
오화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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