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 진단 리포트]1-② 십자가의 부피는 달라도 그 무게는 같다
[신학대 진단 리포트]1-② 십자가의 부피는 달라도 그 무게는 같다
  • 김지성 지역기자
  • 승인 2019.10.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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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임한 부산장신대학교 총장 허원구 목사 인터뷰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나라가 있다. 인구문제에 있어서는 심각하게 닮아있다. 저출산으로 인해 일본은 매년 약 500여개 학교들이 폐교되고 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08년 459개 학교가 폐교되었고 2012년에는 무려 607개 학교가 폐교되었다.

한국은 어떠한가? 교육부에 따르면 당장 2021년 38개 대학이 폐교할 것이라고 ‘국회 보좌진 업무 설명회’에서 보고했다. 이에 대학들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발을 하자 최대 70개 대학이 폐교될 수도 있다고 교육부관계자는 주장했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저출산이 너무나도 심각하다는 것이다. 2021년은 시작일 뿐이며 더 심각한 인구절벽이 다가오고 있다. 일본마저 제친 0점대 출산율을 기록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통계상으로도 앞으로 학령인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희망은 버려야 하며 우리 주변에 일본처럼 학교가 통폐합되어 폐교되는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가스펠투데이는 신학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교사와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세워진 신학교가 이 위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에 본지는 신학대학교에 총장들을 인터뷰하여 학교와 교육철학, 비젼과 대응방안을 들어보려 한다. 이번 장기 프로젝트는 신학교를 수렁이 빠뜨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수령에서 건져 내려 하고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데 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 주는 부산장신대 총장으로 부임한 허원구총장과 인터뷰를 2부에 걸쳐 연재한다.

허원구 총장. 김지성 기자
허원구 총장. 김지성 기자

부산장신대학교 허원구 총장은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다. 그가 목사 안수를 받았을 때에는 조건이 있었다. 최소 3년 이상 개척을 해야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4년간 황무지 같은 시골에서 죽기 살기로 목회를 했다. 그리하여 200명이 넘는 큰 열매를 거두게 하셨다.

그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중요한 목회철학에 중요한 키워드 중에 하는 선교이다. 비록 시골 교회였지만 웬만한 중형교회 못지않게 선교를 후원하는 교회였다 그때 매일 새벽 교회에서 기도하는 한 성도가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기도제목이 하나 있었는데 담임 목사가 선교사가 되길 바라는 기도였다. 그리고 그는 선교사로 부르심을 깨닫게 된다 얼마안 있어 하나님께서 그를 남미의 칠레 선교사로 파송 시켰다. 그 파송식에서 모든 교인들은 눈물바다가 되었고 그렇게 기도했던 성도는 매우 후회하며 자책 했다고 한다.

10년 간의 남미 선교사 생활은 스펙터클 했다 여러 교회를 세우고 학교까지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점점 마음이 탈진해가며 특히 선교비 모금은 자신에게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힘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힘을 다한 선교지는 자립이 되어가고 있을즘 미국과 한국의 부산에서 담임 청빙 제의가 들어왔다. 미국의 약 600명이 모이는 한인교회와 비슷한 규모의 부산산성교회가 그것이다. 그 당시 부산 산성교회는 목사의 무덤이라 불렸던 교회로 악명이 높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를 그 교회로 부르심을 느끼자 선교지에서 여유롭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길을 마다하고 눈물로 씨를 뿌리러 한국으로 다시 온다.

그곳에서 그는 선교의 비젼을 교인들에게 제시했다. 다행히 산성교회는 하나님의 비전으로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59 개국에 102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그럴 즘 교회도 2,200여 명으로 부흥하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고백 한다 언제나 성장과 성숙의 비결은 주님의 지상 명령인 선교적 마인드로 나갈 때이다.

그렇게 그는 평균 나이보다 일찍 65세에 은퇴를 결심하고 꿈꾸었던 순회 선교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다 마침 부산장신대 총장직 제안이 왔다. 그는 여러 번 정중히 거절했다 그 당시 부산장신대는 개교 이래 가장 큰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었다. 교육부에 재정제한 대학으로 선정이 되면서 학교는 6개월간 총장이 공석이었다. 이사들은 6개월 동안 총장 후보에 대해서 첨예한 줄다리기가 팽팽이 있었고 유일한 합의 길은 허원구목사를 총장으로 앉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숨넘어가는 한 통에 전화가 그에게 오게 된다. 그리하여 2월 말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이 이사회는 그를 총장직에 선출하고 언론에 이미 공포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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