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받은 이가 말했다. “목사님의 하나님께 기도해요”
도움 받은 이가 말했다. “목사님의 하나님께 기도해요”
  • 김찬주 지역기자
  • 승인 2018.03.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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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경없는마을 김포이주민센터
방글라데시 줌머난민공동체를 아시나요?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 10:25~29

이 질문에 대하여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예수를 믿지 않아도 흔히 알고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였다. 이 이야기의 끝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율법학자는 사랑할 대상이 누구냐고 질문했다. 반면, 예수님은 ‘네가 이웃이 되라’고 사랑을 행하는 주체에 대해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강도를 만나 쓰러진 사람에 대해서는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직업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러 여리고로 가는 길이었는지, 선한 사람이었는지 악한 사람이었는지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단지 강도를 만나 죽을 고비에 놓였고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밖에는.

 

예수님 말씀대로 그가 누구이든 어려움 당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 그들이 당한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보살펴 주는 이들이 있다. 어렵고 힘든 세상길을 가는데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좋은 이웃으로 길동무가 되어주는 귀한 사역들을 만나보고자 한다. 그 첫 만남으로 사단법인 국경없는마을 김포이주민센터를 찾았다.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양곡1로 40번길 29번지 2층에 자리잡은 김포이주민센터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자리잡은 김포이주민센터

미약한 시작에 함께 해 준 교회

김포이주민센터는 2006년 1월 양촌면(현 양촌읍) 양곡의 대양빌라에 월세를 얻어 ‘김포이주노동자센터’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 상담을 한다고 A4용지에 인쇄해서 만든 명함을 들고 무작정 길로 나갔다. 밤늦게까지 외국인을 만나러 다니던 이 사람은 안산이주민센터에서 사무국장을 지낸 최영일 목사다.

그렇게 김포이주민 사역이 시작됐다. 당시 김포에서 일하던 이주노동자들이 안산까지 상담을 하러 오는 예가 많았던 것이 기억났다. 2005년 하반기 6개월 간 지역 조사를 하면서 외국인들을 만나보니 외국인 사역을 하는 교회는 있지만 너무 종교적이라 접근이 어렵다고 했다. 김포에는 소규모 제조업체가 8000여개로 많다. 한국인들은 취업을 꺼리는 3D업종의 일자리들을 외국인 노동자들과 이주민들이 채우고 있다. 이들은 한국 사회의 여러 제도와 말과 문화를 모르는 사회적 약자들이다. 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했다.

김포이주민센터 시작은 미약했다. 상담과 한국어교육, 이주노동자 모임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 재정 지원과 인적 자원을 해 준 아름다운 교회(정규택목사 시무)는 사역 초기부터 큰 힘이 돼 줬다. 사역과 함께 이주노동자들의 모임인 스리랑카 공동체, 베트남 공동체, 몽골 공동체 등이 생겨났다.

도움 받은 이주노동자가 제안한 예배

몽골인들 세 명이 비자를 잃어버려 미등록 체류자가 된 일이 있었다. 사장이 월급을 주지 않자 항의하다가 나가라는 회사의 말을 듣고 그대로 공장을 나와 소위 불법 체류자가 되고 말았다. 이들을 위해 노동 상담을 하고 여러 기관을 다니며 애를 쓴 덕에 비자가 다시 회복 되자 그 중의 한 사람이 몽골에서도 교회를 다녔었다며 예배를 드리자고 청을 해왔다. 2006년 9월이었다.

김포 시장 통에 45평 사무실을 얻고 아름다운교회에서 독립하여 몽골인 세 명과 최영일 목사 가족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교회가 꿈푸른 교회다. 교회를 찾아오는 이들의 좌절된 꿈이 회복된다는 의미다. 센터에는 일터에서 부상당한 사람, 성폭행 당한 사람, 임금 체불 문제나 차별대우, 사주의 폭력 행위 등으로 직장을 나와 갈 곳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담을 위해, 문제 해결을 의탁하기 위해 찾아왔다.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은 쉼터에서 잠을 자고 숙식을 해결하며 신세를 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것이 쉼터 사역이다. 낯선 이국땅에서 어려운 일을 당하고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이 잠시 쉬었다가 가는 곳의 역할을 한다.

공장에서 일을 하다 발목 인대를 다친 캄보디아 사람이 있었다. 프놈펜 대학교 교수요원이었는데 한국에 와서 공장 노동자로 일했다.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으니 사장은 꾀병이라고 강제로 일을 시키며 힘들게 했다. 최영일 목사는 인권상담을 하며 진심을 다해 도왔다. 어느 날 그가 “저도 목사님의 하나님께 기도해요”라는 놀라운 고백을 했다. 한 번도 교회를 다니라든가 기독교인이 되라고 권한 적이 없어도 최 목사가 진정한 친구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되면 기독교에도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을 보았다. 진심으로 친구가 되면 같이 다니면서 기독교인으로서의 모습을 보게 되고 센터에 드나들며 예배를 경험하다가 거기서 마음이 열려 믿음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어렵고 차별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주민사역을 선교 목적으로만 생각하면 복음 전파는 오히려 어렵다고 한다.

이주민센터 안에 있는 꿈푸른 교회. 이주민들이 예배드리는 곳이다.
이주민센터 안에 있는 꿈푸른 교회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이주민들

88올림픽 이후 중국 동포들의 입국등 이주민 노동자의 국내 유입이 시작된 이래 1994년 산업기술연수생 제도 시행으로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로 들어왔다. 산업기술연수생들은 실제 노동을 제공했으나 노동권을 인정받지 못했다. 인종 차별과 각종 인권 문제가 발생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억압받는 사례들이 빈발했지만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했다.

시민사회의 요구로 2003년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2004년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되기는 했다. 그러나 사업장 변경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독소 조항이 있다. 이 지점에서 인권침해와 정서적 압력들이 발생하고 갈등과 폭력 내지 자살 같은 사건들이 발생한다. 또한 고용 허가제도 아래서 E-9 비자를 받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가족 동반도 허용하지 않는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나 노동 문제는 거의 이 제도의 한계에서 발생된다.

작년 8월 충북 충주의 한 자동차부품회사에서 근무하던 네팔인 노동자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유서에는 “다른 공장에 가고 싶어도 안 되고 네팔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어도 안 된다”며 “계좌에 있는 320만원은 아내와 여동생에게 전해 달라”고 적혀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사장에게 성폭행을 당해도 말하지 못하고 온갖 폭력과 교묘한 임금 삭감과 체불 등의 불이익을 당해도 드러내어 문제화 시키거나 고소 및 고발을 하지 못하는 많은 사례들을 찾을 수 있다. 3D를 넘어 농어촌 고립 지역과 해양 등 4D(Distance) 수준의 위험한 곳에서 일을 하니 화재나 선박 침몰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도 계속된다. 산업 현장의 열악한 작업 환경으로 인한 사고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로 민원이 계속되는 것은 이주노동자들이 아직도 인권 사각지대에 있음을 말해준다.

김포이주민센터에는 이주노동자들의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사역이 있다. 노동을 비롯한 각종 인권 상담과 쉼터 운영, 의료공제회 사업 수행, 사단법인MGU(Members for Global Union)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무료진료소 운영,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꿈을 담는 교실)과 보육 사업, 중도입국자녀들과 이주노동자들, 결혼 이민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한국인들에게 이주민들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다문화 교육과 각 나라 고유의 축제 행사 지원 사업과 방글라데시 소수 민족인 줌머인들을 위한 보이사비 축제 지원 등이다.

방글라데시 줌머 난민 공동체

김포에는 줌머마을이 있다.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에 살던 줌머민족이 입국해 난민인정을 받고 살고 있는 동네다. 치타공 산악지대는 인도와 미얀마 국경에 있는 방글라데시 동남부 지대다.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 이후 정부의 인종 청소 정책으로 인한 인종 차별과 군대를 동원한 탄압에 시달린 줌머인들은 박해를 피해 세계 곳곳에 흩어져 난민이 되었다. 한국의 줌머인들은 1994년에 입국하여 불법체류 근로자의 신분으로 살다가 2002년 집단 난민 신청을 내서 2004년에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획득했다.

이들은 한국에 들어온 지 20년이 되던 해인 2014년에 80여 명, 2018년 현재 140여 명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양곡 구도심으로 거주지를 옮겨 줌머마을을 형성했다. 줌머인들은 ‘국제민주연대’, ‘피난처(현재 난민들의 피난처)’ 등의 인권단체와 연대하여 방글라데시 현지의 인권 탄압 상황을 알리고 현지에 도움을 주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09년부터 김포를 중심으로 활동의 거점을 옮겨오면서부터는 지역사회 참여와 시민들과의 연대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한 연대의 핵심에 최목사와 김포시 외국인 주민지원센터,김포 이주민센터가 있다. 줌머인들 중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재한줌머인연대 구성원들은 자체 내에 자원봉사를 통한 한국어 교실과 컴퓨터 교실, 미니도서관, 줌머 난민 신청자를 위한 임시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보이사비라는 자국의 설날 문화 축제를 열고 다양한 집회와 홍보, 포럼 등을 통해 줌머 민족과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며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아직은 낯선 이방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제 이들의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와 지혜를 가진 우리 사회의 당당한 한 사람의 구성원이며 우리의 이웃이다. 줌머족 난민들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로 들어왔지만 전문 인력 비자를 획득하고 귀화하여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된 외국인들과 결혼 이주민들도 역시 주민이며 시민이며 이웃이다. 이들은 우리가 다양한 문화와 정체성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귀중한 사람들이며 공동체다. 

줌머난민으로 오랜 기간 최영일 목사와 함께 사역해온 로넬씨는 2018년 1월부터 김포이주민센터의 소장이 되었다. 센터 방문자들에게 센터 사역을 소개하는 로넬씨.
올해부터 김포이주민센터 소장으로 일하는 로넬씨.

이주노동자도 세금 납부하는 당당한 주민

김포시에는 1만 여명의 고용허가제 비자를 가진 외국인 노동자들과 중국과 구소련 중심의 동포들로 이루어진 방문 취업제 노동자, 유학생, 재외동포 등 64개국에서 온 총 1만 8,400여명의 이주민들이 살고 있다. 2012년부터는 성실외국인근로자제도가 도입되어 이주노동자들이 4년10개월씩 2회 체류가 가능해졌다. 이주노동자도 10년 국내 체류가 가능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 다문화 가정도 계속 늘어나고 이들의 자녀들이 성장하며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도 있다. 이런 이유들로 김포시에서는 2012년 ‘김포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에서 최영일 목사가 센터장으로 섬기고 있다. 정부 위탁 사업은 재정 지원이 원활하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통적인 의미의 기독교적인 선교 사업을 펼쳐갈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선교의 개념을 확장하고 보면 이방인들에 대한 환대와 복지, 즐거운 공존을 지향하는 상생과 평화를 일구는 센터는 선교적 삶을 사는 선한 사마리아인들의 실천의 장이며 참된 만남의 장이다. 외국인 주민지원센터는 어엿한 단독 건물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주민, 난민, 이주민 자녀들을 위한 복지관처럼 운영된다. 지역 교회들을 돌보는 시찰회나 재정이 넉넉한 교회가 주요 거점마다 이런 이주민 센터를 세워 전문적인 이주민 사역단체와 연대하면 앞으로 피할 수 없는 다문화 사회에서 선교적 삶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교두보가 형성될 것이다.

아무리 제도가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이주민들은 사회적 약자다.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가 되는 것은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이 일은 교회의 본질이며 사명이라고 최영일 목사는 역설한다. 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과 막연한 상상만으로 잠재적인 테러자들이나 범죄자들처럼 경원시 하는 시각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급속하게 변해가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 속도에 맞춰 갈 수가 없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소득세를 비롯한 주민세도 월급에서 원천징수하고 있다. 이들은 엄연히 노동자로서 그리고 지역사회의 거주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이제 그들 중 대부분은 더 이상 불법 체류자가 아니며, 단순히 노동력 제공을 위해 수입된 노동자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일본에서는 벌써 오래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서 동일한 행정 체계 안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우리 역시 지자체 내 거주 외국인들의 주민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시민권과 구분된 주민권에 대한 이해말이다. 그래야 이주노동자들 역시 지역 사회의 일원이자 당당한 주민으로 지부심을 갖게 되고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하게 된다.

 

번듯한 외관으로 보기에도 좋은 김포외국인주민센터. 다문화 사역을 위한 공간과 무료 진료소,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체력 단련실까지 갖춰져 있다.
다문화 사역 공간과 무료 진료소, 체력 단련실까지 갖춘 김포외국인주민지원센터
김포외국인주민센터를 방문한 다문화 선교 사역 지원자들에게 열강하는 최영일 목사
다문화 선교 사역 지원자들에게 열강하는 최영일 목사

다문화 사회를 넘어 초국적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

2018년 1월 기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은 212만 여명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유입되는 근로자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무슬림들의 수도 급속하게 많아지고 있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찾아가는 선교뿐 아니라 찾아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선교도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찾아오는 이주민들의 대부분은 자국에서 자기들 나름의 종교와 문화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우격다짐으로 기독교를 강요한다면 오히려 반발심만 생기고 한국과 기독교에 대한 나쁜 인상만 심어주게 된다. 인격적인 선교는 서두르지 않는다. 시간을 두고 그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험한 인생길 함께 살아가는 길 위의 동무가 되어 진정어린 우정을 나누고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영일 목사는 “이주민 선교는 두 손의 선교”라고 말한다. “철저히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법과 제도 속에서 인권 문제를 다룰 사람의 섬김이 필요하고 복음으로 위로하고 말씀을 전해 양육하는 전도자의 섬김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쪽 사역의 담당자가 모두 이주민들의 친구가 되어서 다리 역할을 해줘야 이주민 선교가 제 위상을 찾을 수 있다. 이주민 목회를 하거나 이주민 사역을 하는 기관들의 재정의 어려움과 선교에 대한 조급한 마음과 비인격적 접근 태도는 최영일 목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제는 국가 간 교류와 교통, 통신의 발달로 지리적 제한을 극복하고 동 시간대에 두 개, 세 개 나라를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교회도, 교인도 초국적 교회, 초국적 교인들이 되어가고 있다. 몽골인이면서 한국인인 사람들이 이미 있다. 이런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면 몽골교회의 교인이면서 한국 교회의 일원이 된다. 물론 국가주의의 한계는 있지만 지리적 한계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초국적 시대를 맞이하여 선교의 패러다임도 초국적 선교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주민들이 더 많아져서 다양성이 증가되면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될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인종 차별이나 폭력 사건들을 방지하고 사회 통합의 한 주체이자 진정한 평화의 도구로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최영일 목사와 김포이주민센터, 그리고 김포외국인주민센터는 이주민뿐 아니라 지역사회 시민들에게도 상호이해를 촉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과 이주민들의 인권옹호 및 각종 교육, 공동체활동, 자녀들 교육등 김포 지역사회의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역들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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