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대 종단의 성직자 수도자들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3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민주주의와 개혁을 지켜냅시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박요환 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와 이광익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가 인사말을 전했고, 원불교 서원중 교무, 불교의 일문스님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서를 낭독했다. 성명서는 △검찰은 개혁법안을 수용하고 개혁을 단행하라 △검찰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시하는 행보를 중단하라 △검찰은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리는 기만행위를 중단하라 △피의 사실을 흘리는 통로가 되는 언론은 각성하라 △국회는 사법개혁안을 즉시 채택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기자회견에서 박승렬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가 발표한 경과보고에 따르면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4대 종단이 지난 수요일부터 실시한 검찰 및 사법개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종단 성직자 및 수도자 4,475인(기독교 1,473명, 천주교 2,268명, 불교 428명, 원불교 306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