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있었던 장로교 통합측 제 104회 총회는 명성교회 세습 문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상파를 비롯하여 모든 언론들은 특종으로 실시간 총회 결정을 보도했고 대부분의 여론과 대중들은 비난 일색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자들은 김태영 총회장의 사회는 비교적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단호하게 진행했다는 호평 일색이 많았다.
아무쪼록 이번 총회는 역사에 남을 만한 결정이 났고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결정에 불복할 교회들과 분열도 예상돼 앞으로 이 엄청난 부담을 지고 갈 김태영총회장이 지난주일 백양로교회에서 수많은 내빈들과 함께 1부는 예배를 드리고 2부는 감사와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내년 총회장이 될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인도로 예배는 시작되었고,설교를 맡은 양곡교회 지용수 목사는 총회장이 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이번 총회장은 주님이 세우셨음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몇 달 전부터 말씀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총회에서 이루어졌음을 감사해 했다. 그러면서 총회가 이렇게 행복하게 진행된 적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전 서울장신대 이사장인 고시영 목사는 총회장으로 당선된 기쁨은 하루뿐이며 앞으로는 고난의 행군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총회 위에 교단이 있음을 명심하라고 했고 지금도 이름 없이 섬기는 목사와 교인들을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섬겨야함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부터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구청장 이하의 정치인들과 수많은 교계와 언론들이 대부분 내빈으로 찾아옴으로써 총회장의 영향력과 위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김태영 총회장은 총회 임원들과 임직원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한 교인들과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