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 ④ 103회 총회 주요 이슈들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 ④ 103회 총회 주요 이슈들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19.09.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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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폭력 대응지침서 채택
동성애대책위의 청원안 다뤄…
서울교회와 목사고시 관련 문제,
총회 결의와 헌법위의 우위 논쟁
연금문제와 여전도회관 관련 안건
23일 저녁부터 진행된 회무처리에 지난 103회 총회의 이슈들이 등장하며 24일 오전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유수 기자

23일 저녁,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가 이취임식에 이어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공천위원회, 헌의위원회, 사무총장의 보고 등은 순조롭게 넘어갔으나 총회임원회 보고에서 제동이 걸렸다.

먼저 총회 임원회가 청원한 교회 성폭력 대응 매뉴얼이 담긴 '교회 성폭력 대응 지침서'가 채택됐다. 사회에서 적용되는 규정과 매뉴얼을 참고해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김미순 위원장)이 만든 매뉴얼에는 교회 성폭력과 관련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담고 있다. 교회·노회 차원에서 성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법, 자체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가해자와 피해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이 담겨 있다.

총회 임원회 자문 기구 동성애대책위 청원안에서는 ①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퍼포먼스를 하는 행위 ②퀴어 축제에 참가하여 봉사하는 행위 ③친동성애적인 동아리를 만들거나 친동성애 성향의 강사 등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행위 ④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성경(창 1:27)과 교단이 규정하는 남자, 여자 외 다른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행위 ⑤남자·여자 외 다른 성을 인정하거나 사회적 약자로 보는 반성경적 이론으로 기고, 강의, 설교, SNS 활동을 하는 행위 ⑥동성애만 죄인 것도 아닌데 왜 동성애만 공격하느냐고 주장하는 행위 중 ①, ④, ⑤만 헌법위원회로 보내기로 했다. 또한 총대들은 성평등위원회 신설 관련 시국 성명을 발표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어진 총회 임원회 보고에 서울동남노회 남삼욱 목사가 헌법위 유권해석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직전 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총회는 입법·사법·행정 권한을 가진 최고의 치리회로 헌법을 정하고 해석할 수 있다”며 “103회 총회에 1500명이 의논해 결정한 것을 헌법위원 9명이 유·무효라고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림 목사는 “헌법위가 총회 위에 있나. 임원회로서는 이를 심의할 수 없어 거절·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 28조 6항(세습금지법)을 논의하기 위해 총회 임원회가 헌법위원장과 대화를 시도했으며, 이번 총회에서 다루지 않고 104회기 헌법위로 넘기겠다는 말을 전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발언을 한 서울동남노회 박신현 장로는 "총회 결의가 만사는 아니다. 그러면 신사참배 결의가 총회 헌법에 우선한다는 것인가”라며 “총회 결의는 헌법과 규칙 아래에 있다. 총회에 회부하면서 전쟁 아닌 전쟁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박 장로는 "세습이라는 이야기가 우리 성경이나 헌법에 있는가. 28조 6항은 '목사 청빙 제한법'으로 불러야 한다”며 “총회 임원회가 잘못해 그렇게 불리게 된 것”이라며 “같은 신앙, 같은 가치관, 같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섬기는 공교회성을 잃어버린 교회에는 세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명성교회가 우리의 신앙과 다른가"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강남노회 최성욱 목사 목사고시 관련 불합격 받은 학생들에 대해 발언했다. 최 목사는 “고시위원회에서 합격이라고 한 두 학생에게 총회 임원회가 자문 기관인 동성애대책위원회의 일방적 주장만 듣고 뒤집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사자들이 동성애는 분명히 죄라고 이야기했고, 지지하거나 옹호자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았으며 20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주지 않았다. 고시위 결정은 고시위가 뒤집을 수 있는게 아닌가, 왜 다른 위원회 이야기를 듣고 이런 결정을 했는가” 질문했다.

이에 림형석 목사는 "무지개 퍼포먼스는 외국에서는 분명히 동성애를 표현하는 것이다. 동성애대책위원회 자료를 보면 이 학생들이 인권 문제 세미나 사회도 봤다. 우리 총회는 동성애를 옹호 지지하는 사람을 신학교 교수나, 총회 직원 목사로 안수할 수 없다는 법이 있으며 오랜 시간 의논해 두 학생을 면접에서 낙오하되 다음 번에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최성욱 목사가 또 다시 발언을 이어갔지만 곧 김태영 총회장이 “우선 총회 임원회 보고는 임시 보고로 받고, 추후 헌법위원회와 고시위원회 보고 시간에 자세히 다루자”고 제안해 24일로 넘어갔다. 연금재단과 여전도회관 관련 보고도 다음날 다루기로 했다.

림형석 목사는 24일 여전도회관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보고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유수 기자

둘째 날 이어진 감사보고부터 불붙어

여전도회관 운영와 연금재단에 대해

감사보고 삭제하고 다음회까지 감사할 것

둘째 날 총회에선 회록채택를 마치고 첫날에 감사위원회 보고를 이어갔다. 감사위원회 보고에서 직전총회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여전도회관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었다.

감사위원회 보고시간에 안양노회 림형석 목사(평택교회, 직전총회장)는 목사총대로서 여전도회관 감사문제를 지적했다. 림 목사는 “여전도회관에서 한 분이 30년 이상 관리해온 것은 잘못이고, 여전도회관 감사 산하를 들어와야 한다는 의견이 합당해서 103회기에 여전도회관 문제를 다뤘다”며 “그런데 여전도회관 이사회가 현행대로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됐다. 한편에 서서 감사위원회가 편파적으로 기술한 여전도회관에 관한 감사위원회의 보고를 삭제 요청한다”고 발언했다. 총대들은 우후죽순으로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발언을 요청했다. 결국 순천노회 총대들은 여전도회관에 대한 더 면밀하게 감사해야한다는 데에 동의하고 올해 여전도회관에 관한 감사보고는 보고에서 삭제하고 내년 105회기에 더 철저하게 감사하여 다시 보고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서울남노회 박웅섭 목사는 총회연금재단에 대한 운영규정위반, 회비 과다지출, 이사분담금 문제 등을 지적한 감사위원회의 보고를 강조하며 감사위원회가 조사한 연금재단의 주요한 감사사항 소개를 요구했다. 직전 감사위원장 임상윤 장로는 연금재단이 티아이파트너스에 투자하면서 매입, 매도 과정에 발생한 문제들를 서술했다. 복잡한 사건들을 서술하는 도중 김태영 총회장은 “모두가 문제의 심각성을 통감하니 이 문제는 총회연금재단보고에서 더 자세하게 논의하자”며 보고를 정리했다.

총회연금재단 재정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직전 감사위원장 임상윤 장로. 김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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