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활력을 찾고 있는 중부권 중심 ‘대전신학대학교’
다시 활력을 찾고 있는 중부권 중심 ‘대전신학대학교’
  • 김성수 지역기자
  • 승인 2019.09.24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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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신학의 쇠퇴기 신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로 도약의 발판
기도와 화해‧소통으로 공동체 회복 힘써
제18대 김영권 총장서리 총회인준 앞둬

많은 우려와 염려 속에 출범한 제18대 김영권 총장서리가 이끄는 대전신학대학교(이사장 김완식 목사)가 안정과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해 12월 13일, 무거운 분위기 속에 취임한 김영권 총장서리가 취임 10개월을 맞이했다. 학내 문제로 법적 다툼이 일었고, 계속되는 민원 제기, 교육자원부의 민원 조사 등으로 학업분위기는 침체되고, 교직원 분위기는 침통하며, 경영은 악화되는 등 3재(災)를 만난 듯 어려운 난제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출범했었다. 취임식을 가질 때, 순서를 맡은 한 인사는 “한국의 신학교 현실이 격려사가 아니라 조사(弔詞)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인구절벽과 교회의 쇠퇴기를 맞아 충무공이 ‘신(身)에게는 13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하던 장렬한 보고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며 우회적으로 용기를 줄 만큼 대전신학대학교는 위기감이 있었다.

대전신학대학교 (김성수 지역기자)
대전신학대학교. 김성수 기자 

19일 다시 찾은 대전신학대학교는 활력이 넘쳐 있었다. 마침 그 날 천안아산노회(노회장 김형제 목사) 임원들이 목요채플에 참석하여 학부 및 대학원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신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대전신학대학교를 격려했다. 이로써 중부지역 7개 노회가 매년 ‘대전신학대학교와 함께 드리는 채플’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김영권 총장 서리가 취임하여 설립자 이자익 목사의 섬김의 리더십을 이어받아 대전신학대학교의 공동체 회복과 새로운 발전의 기틀 마련을 위해 주장하는 자세가 아니라 겸손히 듣는 자세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모습이 아니라 부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모습으로 취임 후 줄곧 학교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화해와 소통을 부르짖었다. 묶여 있던 송사와 징계를 풀고, 모일 때마다 공동체가 사랑과 이해로 하나 될 것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봄 신앙사경회, 화요채플, 목요채플, 가을 신앙사경회 등 대신공동체 모든 예배에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모든 구성원에게 간청했다. 이에 서서히 면학 분위기도 새로워지고 교직원, 학생, 교수들도 협력적인 분위기로 돌아섰다. 총동문회를 비롯한 동문들, 대전지역은 물론 충청지역 7개 노회장을 비롯한 중부권 목회자들도 학교의 안정과 쇄신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보내고 있다.

충북노회 임원회가 목요채플에 참석하여 격려하였다. (김성수 지역기자)
충북노회 임원회가 목요채플에 참석하여 격려하였다. 김성수 기자

뿐만 아니라 3월 5일 개강부터 순탄한 학사 일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3월 5일 2019년도 1학기 개강예배를 시작으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봄 신앙사경회를 은혜롭게 마쳤으며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간고사를 거쳐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기말고사를 진행했다.  8월 16일에는 성경종합고사를 진행하고, 8월 23일에는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도 가졌다. 그리고 9월 4일부터 6일까지 가을신앙사경회까지 모든 학사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제18대 김영권 총장 서리 (대전신학대학교 홈페이지)
제18대 김영권 총장 서리. 출처 대전신학대학교 홈페이지

 

특별히 대전신학대학교는 지난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학부 1학년 신입생과 신대원생 포함, 총 30명이 미안마 단기선교 연수를 다녀왔다. 미얀마 등대학교와 양곤 SBC(Servanthood Bible College)에서 여름 성경학교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선교팀은 도착 익일부터 등대학교에서 어린이 캠프사역을 진행하였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SBC 대강당에서 현지 어린이 300여명을 초청하여 여름 성경학교를 진행했다.

캠프가 끝난 저녁에는 지역 주민들과 대전신대 단기 선교팀, SBC 현지 신학생들이 함께 세계선교훈련원 김윤태 교수의 인도로 부흥회를 가졌다. 모든 캠프 사역이 끝난 뒤에는 현지 신학생들과 풋살을 하며 친교 하였고, 홈스테이를 통해 미얀마 현지 문화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김영권 총장 서리가 미얀마 단기선교를 출발하는 학생들을 위해 차 안에서 기도하고 있다. (김성수 지역기자)
김영권 총장 서리가 미얀마 단기선교를 출발하는 학생들을 위해 차 안에서 기도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날 빚으소서’(욥기 23:10)를 주제로 가을 신앙사경회가 본교 글로리아홀에서 있었다. △류재상 목사(부천동광교회) △최무열 목사(부산대지교회) △이병욱 장로(대암클리닉 원장) △김영한 목사(주님의교회 청년부 디렉터) △이은주 목사(여울교회) △폭력예방통합교육 강사에 김윤이 대표가 각각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3일 동안 진행된 신앙사경회에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정립을 통한 신학도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중독의 문제에 대해 강의하였다. 사경회에 참석한 신학과 1학년 이아영 학생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학생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권위가 세워지고,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지는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19 가을 신앙사경회를 마치고 (대전신학대학교 홈페이지)
2019 가을 신앙사경회를 마치고. 출처 대전신학대학교 홈페이지

이번 104회 총회에서 총장 인준을 앞두고 있다. 앞에서 살폈듯이 어려운 여건에서 출범한 김영권 총장서리가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고, 밖으로 비취진 것처럼 교육자원부 특별감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민원조사’를 받았으며, 겸허하게 지적 사항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였으며, 개선할 부분은 수습하고 있어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지만, 일부 인사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에 총동문회는 교육자원부의 지적사항이 부정과 비리와 연루된 큰 문제가 아니라 행정에 밝지 못하여 빚어진 관행의 문제였고, 따라서 총장서리가 이 모든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교직원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으니 총장 인준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대전신학대학교는 1954년 총회장을 3번 역임한 이자익 목사에 의해 설립되어 올해로 65주년을 맞이하였다. 그 동안 약 4000여명의 목회자를 배출하여 세계선교와 한국교회, 특히 중부지역 목회자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제18대 김영권 총장 서리는 “신학 실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신학적 역할을 바로 세우고, 현대사회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며, 한국교회에 희망의 전령사가 되는 목회자 양성에 소임을 다하는 ‘신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위해 묵묵히 달려가겠다”고 꿈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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