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는 사회적 책임 담론의 선구자
한국장로교는 사회적 책임 담론의 선구자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9.26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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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신학회 제34회 학술발표회
한국장로교는 초기부터 사회적 책임 중시
한국장로교가 한국 사회 운동 주도해
한국장로교신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총신대 박용규 교수는 “한국의 사회계몽운동과 사회 운동에 중심에는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 장로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유수 기자
한국장로교신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총신대 박용규 교수는 “한국의 사회계몽운동과 사회 운동에 중심에는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 장로교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김유수 기자

 

“최근 한국교회에도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의 생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실천에 있고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 복음은 처음부터 사회적 책임을 전제하고 있다.”

이는 한국장로교신학회(회장 안명준 교수)가 21일 백석비전센터에서 ‘한국장로교회와 사회참여’를 주제로 열렸던 학술발표회 발표에서 박용규 교수(총신대)가 발표한 말이다. 이날 박 교수는 ‘장로교와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한국장로교 선교 역사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장로교가 사회에서 실천했던 ‘사회적 책임’을 분석했다.

박 교수는 “미국 독립운동과 노예해방에도 적극 나섰던 미국장로교는 사회적 책임을 매우 중시했다”며 “한국에 가장 많이 파송됐던 장로교 선교사들은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영혼구원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임을 구현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기 선교사들은 병원설립, 학교 설립, 연합운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구현했으며 특히 그들의 의료, 교육사역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수단 단계를 넘어 필수적인 선교사역으로 인식됐다”며 “또한 초기 선교사들은 연합 사업을 중요한 선교적 사명으로 인식하여 여러 교파가 함께 연대해 방대한 문서선교와 탁월한 성경번역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특히 평양장로회신학교의 사회적 책임 교육과 이를 바탕으로 한 한국 장로교의 다양한 사회적 운동을 연관 지어 설명했다. 그는 “평양장로교신학교는 신학교 지원자들에게 사회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요구했고, ‘사회문제’나 ‘성경과 과학’, ‘사회주의’와 같이 오늘날 신학교육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교과목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며 “평양장로회신학교가 이처럼 사회적 책임을 의식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은 결과 105인 사건과 3.1운동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회계몽 운동과 사회 운동에 중심에는 장로교가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박용규 교수의 발표에 이어 박응규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대학교)가 ‘한국교회의 장애인 사역과 사회참여’를 주제로, 박태수 교수(성서대)가 ‘강태국 박사의 민족복음화 운동과 애국사상’을 발표를 이어나갔다. 이날 정기발표회에서는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 안명준 교수(평택대 조직신학)는 “사도바울도 세속적인 문화를 따르지 말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본받음으로 문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며 “바울의 개혁주의 정신을 따라 여러분의 연구가 장로교의 거룩한 유산으로 남기길 바란다”고 축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장로교신학회는 한국장로회의 화합과 학문적 연합을 통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매년 신학서를 발간하고 일 년의 두 차례 정기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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