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한국교회에 심려 끼쳐 깊은 유감"
"모든 것은 부덕의 소치" 입장문, 총회 앞두고 주목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의 김삼환 원로목사가 제104회기 총회를 앞두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김삼환 목사는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은 102회기 총회에 보고된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근거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며 "그럼에도 교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한국교회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목사는 두 번이나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거듭 강조하며 "총회가 더 이상 혼란이 없이 은혜와 화합과 발전의 총회가 되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명성교회 재심재판 결과에 대한 법리 공방이 치열하게 충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회를 하루 앞두고 발표한 김삼환 원로목사의 성명서가 본회에서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제 104회기 총회장님과
총대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
우리 교단을 사랑하는 전국 교회 총대 여러분!
그동안 저희 교회를 위해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데 대하여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교회는 위임목사 청빙과 관련하여 당시 102회기 총회에 보고된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근거로 당회와 공동의회, 노회의 절차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그럼에도 교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고 저희 교회를 향한 애정어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한국교회에 많온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입니다.
제104회 총회가 더 이상 혼란없이 은혜와 화합과 발전의 총회가 되도록 엎드려 기도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 입니다.
2019년 9월 22일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
원로목사 김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