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복동. 구십 세, 위안부 피해자입니다”
“내 이름은 김복동. 구십 세, 위안부 피해자입니다”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9.19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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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포럼서 30회 ‘김복동’ 시네토크 열어
사죄와 용서 추구했던 김복동의 삶 살펴봐
위안부는 인권과 전쟁, 성 평등의 문제
영화 ‘김복동’으로 필름포럼에서 5일 열린 시네토크 시간은 위안부 문제를 한, 일 문제가 아닌 인류 전체의 인권문제 차원으로 확장하는 시간이었다. 김유수 기자
영화 ‘김복동’으로 필름포럼에서 5일 열린 시네토크 시간은
위안부 문제를 한, 일 문제가 아닌 인류 전체의 인권문제 차원으로 확장하는 시간이었다. 김유수 기자

 

한반도평화연구원과 필름포럼이 5일 서대문 필름포럼에서 영화 ‘김복동’의 시네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네토크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의 삶을 담은 영화 ‘김복동’을 통해 최근 징용피해자 배상문제로 인해 촉발된 한국과 일본의 갈등상황에서 사죄와 화해를 역설했던 김복동의 삶을 살펴보고 인권과 평화, 화해와 용서에 대한 메시지를 나눴다.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은 1992년 이후 전 세계를 향해 일본 위안부 문제를 증언해온 김복동 할머니의 27년간의 삶을 기록했다. 영화가 따라간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 독일, 미국에서 “내 이름은 김복동, 구십 세, 위안부 피해자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의 삶을 증언하고 일본의 책임감 있는 사죄를 요구했다. 그는 역사적 수난기에 참혹한 고통을 겪었고 독립 이후에도 인간적 존엄을 회복할 수 없었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용기 있게 가해자들에게 사죄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언제든 용서의 손을 잡아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용서와 평화를 전하는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다. 영화는 김복동의 행동에 함께했던 청년들과 전 세계의 시민들, 양심 있는 일본인들을 기록하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 운동이 인류 보편적인 평화운동이라는 사실을 포착하고 있다.

영화 상영 후엔 성결대 심혜영 교수, 연세대 전우택 교수, 대한변호사협회 박종운 변호사가 패널로 나와 시네토크를 진행했다. 진행을 맡은 심혜영 교수는 “위안부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국제사회에서도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사안이지만 지금 이 문제가 개인과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생각해보고자 이 시간을 준비했다”며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조사와 고백을 통해 위안부 문제가 처음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이 문제는 한일간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과 성 평등, 전쟁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우택 교수는 “식민지에 태어나 손쓸 수 없는 폭력에 던져졌다가 자신의 삶에 벌어진 폭력을 증언한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생각해봤다. 이 문제를 한국, 일본 문제로 범주화하는 것보다 나 자신이 어떤 한국인인가 어떤 일본인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쟁 피해자는 한국, 일본이라는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전선에서 생명을 잃었던 피해자들이며 이는 일본과 우리나라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종운 변호사도 “위안부 문제는 우리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여성들이 남성에게 짓밟혀 왔는가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인권문제”라면서 “오늘 있었던 한일 변호사 협회의 일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심포지엄에서 일본 측 대표도 ‘일본 사회를 위해 일본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의 일본의 비인도적인 인권침해 기억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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