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포항시에는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 382명, 176세대가 흥해체육관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강진과 지난 2월 11일 규모 4.6의 여진 이후 포항시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안전에 주력하고 있다.
허성두 지진피해수습단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지진으로 인한 피해 지역의 응급 복구는 다 이뤄졌다. 다만 아파트 같은 항구복구가 남아 있다”며 “효과적인 복구를 위해 조합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지난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11.15 지진피해 특별재생지역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계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 시장은 "지진피해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중심으로 오늘 발굴된 각 부처의 핵심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흥해지역을 완전히 새롭게 재건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포항지진 이후 정부에서도 재해재난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는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보다 신속한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대표 변형석) 등 12개 사회적경제 관련기관·단체와 재난수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내용은 재난 현장에 식품류, 생필품 등 구호물품 지원, 피해지역 주민대상 식사, 청소, 집수리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기관별 홍보매체를 이용한 재난안전정책 홍보 등이다.
또한 1월 23일에는 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이 2018년 정부업무보고에서 재난·재해 대응 분야 중점과제를 밝혔다. 이날 행안부는 ▲재난상황 공유·전파체계 개선 ▲현장 중심의 실전형 교육·훈련 강화 ▲현장 수습·복구 지원체계 개선 ▲재난대응 인프라 확충 등 재난대응 분야 4대 개선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2020년까지 1조 7025억원을 투입,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사회봉사부 오상열 총무는 “포항 지진 후 포항노회와 긴밀한 협력과 실사를 통해 구호헌금을 전달했다”라며 “앞으로 빠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총회 차원에서 재난재해 담당자가 있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재해재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적으로 필요한 후원이 적재적소로 투입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컨트롤타워의 역할과 재난 지역과의 소통이 필수다. 정부에서 주목하듯 다양한 경로와 다양한 분야에서 구호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덧붙이면 재해재난 시 매번 구호기금을 후원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투명성도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