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전국교정교역자협의회 여름 수련회가 지난 달 29, 30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개최되었다.
전국교정교역자협의회 회장 김준호 목사(대구교도소)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교화방법의 개발과 정보수집 및 많은 교류가 있기를 바라며 무더운 여름 대구 시티투어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회장 김광훈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김준호 회장은 요한복음 4장 23, 24절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을 설교했다. 김 목사는 “참되게 예배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 인생의 한 때 실수로 담 안에서 아픔과 절망 속에 살아가야 할 수용자들에게 따뜻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손잡아 주고, 따스한 말로 보듬어 안아 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기 방승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특강에서 김선희 목사(의성 사랑의교회)는 ‘바울의 자기 정체성(正體性)성과 동양의 책사사상(策士思想)’을 통해 “하나님의 종으로서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사도 바울이 말하는 일군으로서의 자기인식과 청지기로서 자기인식 그리고 예수님을 판단의 주인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리더십은 ‘윤집궐중(允執厥中)’이라 표현했다. 중국 고대 성군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최초로 한 어구이다. 그 뜻은 ‘진실로 그 중(中)을 잡아라’인데, 그 의미는 왕위에 올라 정사에 임할 때 마음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말고 오로지 그 중심을 잡아 모든 일을 처리하라는 뜻이다. 그는 “교정교역자 모두가 예수님의 마음을 중심에 담고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자”고 당부했다.
직전회장 전명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찬양의 시간에 김수일 장로(대구일광교회), 김대진 안수집사(대구서광교회), 김태우 장로(참좋은교회)가 출연하여 은혜의 찬양을 함께 나눴다. 이어진 대구시티투어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앞산 전망대, 수성못, 마비정 벽화마을, 인흥마을, 사문진 나루터 등의 코스를 탐방하면서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그동안 쌓인 피로들을 풀고 새로운 힘을 충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교정교역자협의회는 법무부에서 위촉한 교정위원 950여 명이 활동하는 모임으로 전국 53개 교도소와 구치소에 있는 수용자들에게 갱생과 영혼의 구원을 위해 1972년에 설립되어 매주 교도소, 구치소에서 정기집회 및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