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대들은 저주받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
[독자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대들은 저주받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
  • 서윤화 전도사
  • 승인 2019.09.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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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화전도사 (싱어송라이터, 백석 주님의십자가교회 청년부 담당)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롬9:3)"

난 바울의 이 말이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다. 물론 동족의 구원을 위하는 그의 열심과 사랑이 극적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그렇게만 받아들이기엔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바울은, '바울' 아니던가. 왜 바울은 동족 구원에 대한 열망을 굳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라고 표현했을까? 난 아무리 극적 표현으로 강조하고 싶을지라도 절대로 그런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목숨을 바쳐서라도'라면 차라리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라는 것은 영원한 멸망을 말하는 것이지 않나? 난, 결코, 절대로, 적어도 나만큼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고된 고난이 꽤 오래 계속될지라도, 천국에 내게 아무 상급 없을지라도 '적어도 나, 나만큼은 구원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

나는 나의 영혼 구원과 다른 이의 영혼 구원의 선택 앞에, 당연히 나의 구원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 '나의 뜻'은 그랬다. 그랬던 내가, <청교도들>이라는 책을 읽게 되며 그 청교도들의 삶을 통해, 바울이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그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청교도들은 개인의 영성과 경건, 심지어 개인 영혼의 구원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뜻의 실현>이라고 믿었습니다. 청교도들이 목사 후보생들에게 던진 질문 중 하나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대들은 저주받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였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일반 종교성 안에 감춰진 이기심을 발견하였고, 종교의 목적이 높은 차원의 자기 보존으로 전락해 버리는 곳을 경계했습니다."

이 질문이 과연 목사 후보생들에게만 던져지는 질문일까? '나의 구원'과 '나의 사명', '나의 높은 성화'. 이것들을 위해 달려가고 있던 나의 마음과 시선들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과 뜻의 실현'이라는 그 하나의 목적으로 향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나의 구원쯤은 충분히 무시될 수 있는 것이다. 아멘!!

개인의 구원과 사명을 위해서가 아닌, 나아가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한 성화의 높은 차원의 정금됨도 아닌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뜻 성취를 위하여>. 그렇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에서는 나의 어떠함 따위는 감히 내밀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외치는 “주께 영광”은 이런 의미를 가진 참된 외침이어야 하는 것이다.

로마서 9:1-3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은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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