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기념 특별전 개최
16일의 대장정 마치고 성료
한글날 가평에서 전시 예정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열린 최미정 작가의 3.1운동 100주년 정신을 담은 8.15 광복기념 특별전이 지난 14일부터 시작해 오늘로 막을 내린다.
(사)남북나눔운동, 성락성결교회, 전주대학교 박물관이 주최한 ‘ARISE! SHINE!(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특별전을 준비한 최미정 작가는 캐나다의 ‘소사이어티 오브 아티스트(Society of Canadian Artist)’ 멤버로 20여년간 활동했으며 2014년부터 전주대 박물관의 객원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전시회를 개최하며 지형은 목사는 “3.1운동은 우리 민족에게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역사에서도 중요한 운동이었으며 기독교 신앙으로는 더없이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렇게 뜻 깊은 작품들로 전시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ARISE! SHINE!(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라는 작품은 길이가 10m나 되는 대작이다. 1년 동안 작업한 이 작품은 이 땅에 복음 들고 찾아온 선교사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1919년 3월 당시의 기록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최 작가는 “선교사들이 직접 돕지는 못해도 처절한 상황을 그대로 묘사했던 기록들을 접하면서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대표적으로 유관순, 임영신, 노순경 등을 캔버스에 생동감있게 담았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마지막 회에 등장했던 ‘1907년 양평군의 의병들’ 사진도 최 작가의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당시 영국신문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극동 특파원으로 조선에 파견된 프레더릭 매켄지(F.A.Mckenzie)가 찍은 사진이다. 최 작가는 “캐나다에서 학교도 다니고 그러다 한국에 초대교수로 와서 느낀 것은 이 땅은 하나님이 복 주신 것이 많다는 것이다”며 “근대화에 맞춰 선교사들이 정신적인 근대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독립운동에 교회들이 참여했는데, 1919년에 평양에 500개나 되는 교회들이 만세운동을 하는 날 다 같이 응원가처럼 종을 울리면서 성을 뒤덮었다. 그때의 감동, 그때 울리던 메시지에 빠져 작품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로 된 성경번역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그만의 특별한 터치로 완성된 한글 관련 작품도 있다.
3월부터 시작된 최 작가의 전시회는 이번이 세 번째로, 10월 9일 한글날에 가평 생명의빛교회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