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기자수첩]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 이경준 기자
  • 승인 2019.09.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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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면서 점점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마음이다. 성경을 읽으면 읽으수록 하나님 마음이 이해되면 좋겠지만,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기 쉽지 않고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나약함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태복음 8장에 보면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에 타는 구절이 있다. 예수님은 배에서 주무시기 시작하셨는데 바다에 풍랑이 일어나자 배가 뒤집힐 상황에 직면한다. 제자들은 놀라 예수님을 깨운다.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하며 다급하게 예수님을 깨운다. 그러자 주무시던 예수님이 일어나셔서 “나와 함께 하고 있는데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대답하시고는 바람과 바다를 꾸짖어 잔잔하게 만드신다. 예수님과 함께하고 있으므로 풍랑을 만나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지만 나는 배에 타고 있던 제자들의 마음이 이해된다.

사사기 6장에 나오는 기드온의 마음도 무척 이해가 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하시려고 기드온을 부르신다. 하지만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에 쉽게 순종하지 못했다. 자신이 상대해야 할 미디안의 강함을 알았고 자신의 약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여쭤본다. 하나님께서 “내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타작마당에 둔 양털 뭉치에만 아침이슬을 적셔주세요.” 하나님께서 기드온이 원하는 대로 해주셨다. 기드온이 양털 뭉치를 짜니 그릇에 물이 가득했다. 기드온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다시 한번 여쭤봤다. “내게 노하지 마시고 이번에는 양털 뭉치를 마르게 하시고 사방의 땅에는 이슬로 적셔주세요.” 하나님은 기드온의 뜻대로 해주셨다. 양털은 메말라 있었고 주변 땅은 이슬로 젖어 있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증거도 보여주셨지만 의심하고 주저했던 기드온의 마음이 나는 이해된다.

성경을 보면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약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른 민족들의 역사서에서는 자신의 지도자들의 강하고 특별한 능력을 자랑하지만, 성경에 나와 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약하고 죄 많은 모습이 드러난다.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하시고 승리하게 하신다. 약하고 죄 많은 모습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이 쉽게 드러났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도 이스라엘 민족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풍랑과 같은 어려움을 만났을 때, 나의 능력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우리를 돕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다. 겁 많던 제자들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만드셨던 것처럼, 주저하던 기드온을 강한 용사로 만드셨던 것처럼 죄 많고 부족한 우리의 인생도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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