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 계속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 계속돼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8.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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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 유입
기독교인에 대한 테러와 박해 이어져
지난 5월 부르키나파소 다블로에서 테러로 사망 한 6명의 신자들의 장례식 모인 그리스도인들. 출처 오픈도어스
지난 5월 부르키나파소 다블로에서 테러로 사망 한 6명의 신자들의 장례식 모인 그리스도인들. 출처 오픈도어스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OpenDoors)는 2015년부터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한 빈번한 테러로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다수의 기독교인이 희생됐고 올해 2월 이후 지금까지 23건의 기독교인에 대한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인구 2천만 명의 국가 부르키나파소는 1950년대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최근까지 치안이 좋고 문화가 발달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유명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이슬람교(60%)와 가톨릭(19%), 개신교(4%) 신자들이 공존했지만, 최근까지 별다른 종교갈등이 없었다.

그러나 2014년 반정부시위와 쿠데타가 반복되면서 사회적 불안이 증폭됐고 2015년 말 수립된 정부도 이 사회적 불안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이 부르키나파소에 유입돼 기존 이슬람 세력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부르키나파소에서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의 테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지난 19일 부르키나파소의 군 참모본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집단의 습격에 의해 군인 십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르키나파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지난 5월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4명을 납치하고 28일간 구금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때 프랑스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인질들은 모두 무사히 구출됐지만 그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무엇보다 부르키나파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기독교인에 대한 테러는 부르키나파소 사회의 심각한 문제다. 지난 5월 12일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로 추정되는 무장단체가 가톨릭교회의 사제와 신자들에게 총격을 가해 6명이 사망했는데 프란체스코 교황이 이 사태에 대한 애도를 공표하면서 부르키나파소의 기독교인 테러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부르키나파소 북동부에 급증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1,000여 개 학교와 200여 교회가 문을 닫았고 10만 이상의 주민들이 고향에서 쫓겨났다. 현지 복음주의 연맹 목회자들이 돌보고 있는 북부 중앙지역의 이재민 수용소와 천막교회는 테러를 피해 피난 온 이재민들로 포화상태다.

이슬람 세력의 테러가 심각했던 다블로 지역에서 수용소로 피난 온 다니엘 사와도고 목사는 오픈도어스(OpenDoor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학교에서 쫓겨났고 신자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당했다”며 “이재민들은 이런 일이 일어날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우리 신자들은 어디에도 안전한 곳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사태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 삶에서 가장 큰 시련"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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