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가정과 함께 해야 신앙전수 가능
교회는 가정과 함께 해야 신앙전수 가능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8.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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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교회에서 D6컨퍼런스 열려
 "제가 바로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리더입니다." 모든 세대를 제자삼기 위해서 '리더십과 제자훈련'을 강조한 론 헌터 대표는 D6 컨퍼런스에 참석한 교회 사역자들을 사역별, 세대별로 일일히 축복하며 격려했다.  정성경 기자

 

교회 안의 세대단절로 인해

가정에서 신앙전수 어려워져

교육명령은 교회‧가정의 연결로

모든 세대를 제자 삼는 것

주일 아침, 어린 자녀들을 교회학교로 보내고 부모들은 따로 예배를 드린다. 부모들의 예배가 끝나고 아이들을 만나 교회를 떠나는 모습이 한국교회에서 익숙한 교회 현장이다. 하지만 이렇게 세대를 나눈 교회 시스템이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신앙계승이 단절되어 오늘날 다음세대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세대 간 부흥을 위한 이상적인 방법으로 ‘D6’를 강조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되어 다음세대를 세우라(엡3:20,21)’라는 주제로 26일부터 28일까지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제주는 물론 해외에서도 교회 사역자들 40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D6는 신명기(Deuteronomy) 6장 4절에서 9절의 말씀 원리를 따라 교회와 가정을 연결하여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계승함으로 모든 세대를 제자 삼는(Generational Discipleship) 플랫폼이다. 성경 66권에서 말씀하는 교육명령(D6)을 다음세대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3세대)의 신앙을 자손대대로 이어가고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서 교회를 세우는 가정, 가정을 세우는 교회,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학교를 이 땅 위에 하나님나라 영역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고린도전서 10장 31절, ‘성경은 삶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원리'다.

D6를 처음 개발하고 주창한 론 헌터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모든 사역자와 부모의 두 날개로 ‘리더십과 제자훈련’을 강조했다. ‘리더십’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던 론 대표는 “‘리더십’에 대한 정의를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일반적인 리더십에 대한 정의를 ‘문화를 선하게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열정으로 추구하는 능력’으로 정리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리더십은 무엇일까. 그는 “하나님께서 성경 속 리더들을 세우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며 “성경 인물 중 최고의 리더로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고 했다.

론 헌터 대표는 제자훈련을 “우리의 영적인 은사를 사용해서 제자를 세우고, 마찬가지로 성경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또 다른 제자를 세울 수 있는 제자를 세워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자훈련은 그저 교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제자를 삼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는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리더십은 관계에서, 제자훈련은 리더십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비밀이다”며 “가장 큰 영향력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서 생겨나는데, 지금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그것이 제자훈련의 시작”이라고 했다.

D6코리아 대표 김치남 목사는 “부모를 제외한 교육은 거짓된 메시지”라며 “가정에서 신앙계승을 위한 설계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경 기자.

 

앙이 불가능해진 시대, 대물림되는 신앙문화 있어야

D6코리아 대표 김치남 목사(토론토 예수촌교회)는 “부모를 제외한 교육은 거짓된 메시지”라고 재차 강조하며 미국교회의 잃어버린 40년과 한국교회의 잃어버린 20년을 비교했다. 양국 간 교회들의 가장 큰 문제로 ‘신앙계승 절벽’을 지목한 김 목사는 “세대 간 가족사역(Family Minitry)을 통해 부모의 영향력을 높이고 교회에 또래별 틈새를 없애므로 신앙계승을 위한 세대한 가족목회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왜 D6인가. 김 목사는 “내부적으로 세대 간의 각론은 있으나 세대를 통합할 총론이 없고, D6 철학에 근거한 가정과 교회의 기독교 교육이 없으며, 가정과 교회에서 또래별 다른 세대를 낳았다”고 했다. 또한 “성경적 시간, 장소, 사람의 거룩을 잃고, 한국교회가 공감하는 성경적 역사관과 문화관이 단절됐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어갈 기독교 사상이 없다”고 봤다. 외부적으로는 현대 문명이 안고 있는 신앙의 문제로 ‘계몽주의 이전에는 불신앙이 불가능했고 계몽주의 이후에는 불신앙이 가능했고 현대 말에는 신앙이 불가능해졌다’라는 캐나다 철학가 챌스 테일러의 말을 인용했다.

D6의 교육론에는 언약론, 예배론, 신앙계승론, 가정론, 교회론, 학교론이 포함되어 있다. 김 목사는 “우리의 믿음이 세대를 거쳐 이어지려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극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훨씬 더 의도적이고 더욱더 공동체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일 가정예배, 주중 가정예배, 가족 성경읽기, 가족 성경쓰기, 가족 성경암송, 가족 축복기도, 가족 경청의 방 등 대물림 할 수 있는 있는 가정 설계도와 가족 신앙계승 로드맵을 세울 것을 권면했다. 그리고 “가정 안에서 의미있는 삶의 관계라는 가치를 세우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게 자유하고, 성품 형성을 통해 인생의 커다란 도전들을 다룰 수 있는 있는 능력을 부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를 미래를 꿈꾸는 목표를 세우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회 설계도와 학교 설계도를 제시한 김 목사는 “D6 세대간 교회학교는 가정과 교회를 이어주는 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되어 D6 설계로를 준비해 가정과 교회 그리고 학교의 세대 간 사역으로 모든 세대를 세우고 땅 끝 선교의 증인이 되라”며 “신앙이 대물림되는 세대 간 가족의 힘을 믿으라”고 권면했다.

이어 진행된 강의에서 장로교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신형섭 조교수가 ‘D6의 교육이론과 한국교회, D6 그 다음이야기’에 대해 강연했다. 신 교수는 론 헌터 대표가 자신의 신앙현장에서 발견한 1/168, 즉 '다음세대 신앙양육을 일주일 168시간 중 주일 1시간만으로 가능하리라는 오해'를 비롯한 신앙계승이 되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언급하며 D6의 교육 철학을 소개했다. D6는 성경에서 찾은 교육목회 원리로 세대를 통한 신앙전수가 하나님의 정언명령의 실천이자 가정과 교회, 핵심적인 신앙전수의 현장이다.

신 교수는 티모시 존 폴스 교수가 제시한 ‘가정연계 신앙양육 모델, 프로그램 사역모델, 가정기초모델, 가정구비모델’ 중 D6는 “교회는 부모를 자녀신앙교육의 참여자가 아닌 주체자로 세우기 위해 그들에게 각 가정의 신앙교사로서 역량을 구비시켜주는 사역을 제공하기에 가정구비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고 했다. D6교육목회는 기독교교육의 구조적 원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기독교가 교육하는 것이며, 기독교를 교육하는 것이며, 기독교적으로 교육하는 것’라고 정리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부모세대는 가정을 통한 신앙양육의 경험치가 미국교회의 상황과 차이가 있어 ‘한국형 D6, 그 다음 이야기’가 요청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D6 컨퍼런스가 진행된 2박 3일 동안 D6 커리큘럼과 교회 직분별, 규모별 선택 식 강의와 세대통합예배와 쉐마 교육 관련 강의, 전체 질의 및 토의 등을 통해 세대 간 부흥을 위한 사역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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