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호남지역 17개 노회 연합체인 호남신앙동지회(회장 홍성언 장로)는 지난 20일 광주유일교회(남택률 목사 시무)에서 각 노회장과 임원, 총대 회원 2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49회 정기노회 및 26회 선교대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은 오전에 예배와 선교대회, 오후에 특강과 정기총회, 총대회의로 진행됐다.
예배에서 김동엽 목사(전 총회장, 서울 목민교회 원로)는 민14:21-24을 본문으로 설교하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지만 그 땅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 여호수아와 갈렙만 차지했다면서,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언어가 달라야 한다. 그는 믿음과 소망의 말을 한다. 또한 보는 눈이 달라야 한다. 그에게는 비전이 있다. 그리고 생각이 달라야 한다. 그에게는 거룩한 가치관과 의식이 있다.”고 전하고, “주께서 쓰시는 사람은 일꾼(인재)을 길러내는 자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목사는 이날 모인 회원들에게 “호남에서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어 이 민족과 세계복음화를 견인토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그러나 주께서 쓰시는 강력한 리더십은 섬김에 있다.”고 강조했다.
예배에 이어 마련된 선교대회에서 호남신앙동지회는 호남신학대학(총장 최흥진)과 한일장신대학(총장 구춘서)에 각각 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회장 홍성언 장로는 “호남은 우리나라 선교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막중하다. 한국교회 부흥의 못자리가 될 만큼 개신교 순교자의 90%가 우리 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다. 한국교회 부흥의 영적 터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교역자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이번에 49회 총회를 가진 호남신앙동지회는 지난 1971년 전남 구례에서 결성된 이래 꾸준히 호남지역(광주, 전남북, 제주도) 교회의 부흥과 총회의 현안들을 협의하며 방향을 설정해 왔다. 다음 회기는 최영업 목사(일산신광교회)가 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