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및 연고를 가진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흉상 전시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다. 충청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미래여성플라자 1층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국비 1억5천만을 포함하여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제작에 착수하였고 올 11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애초의 계획은 건국장과 애족장을 받은 충북도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7명의 흉상과 유품, 활동 자료를 보여주는 전시관을 준비 중이었으나 충북 출신 부친이나 남편을 둔 여성운동가도 포함하기로 하여 11명으로 확대되었다.
기존 7명은 신순호(1922∼2009년, 옛 청원)·박재복(1918∼1998년, 영동)·어윤희(1880∼1961년, 충주)·오건해(1894∼1963년, 충북)·이국영(1921∼1956년, 청주)·임수명(1894∼1924년, 진천)·윤희순(1860∼1935년, 옛 중원) 지사였고, 이번에 추가된 4명은 연미당(1908∼1981년, 증평)·박자혜(1895∼1943, 신채호선생 부인)·신정숙(1910∼1997, 음성)·이화숙(1893∼1978, 청주) 지사를 포함하여 총 11명이다.
한편, 2017년까지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297명이었으며 2018년 60명이 추가되어 총 357명으로 전체 독립운동가 15,180명 중 2.4%에 달한다. 충청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흉상을 제작하고 그 활동상을 알리며, 전시관을 마련하는 것은 여성운동가들을 재조명하여 애국애족의 마음과 여성의 지도력을 기릴 뿐만 아니라, 나라의 독립을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여성애국지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찾아내고 발굴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