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약속의 기업] 주님만 따르며 세계를 품은 '믿음의 기업' (주)크리스탈성구사 대표 이봉준 장로
[약속의 땅, 약속의 기업] 주님만 따르며 세계를 품은 '믿음의 기업' (주)크리스탈성구사 대표 이봉준 장로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8.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사님 제안으로 처음 강대상 만들어
교회 눈높이로 강대상을 만드는 크리스탈 성구사
은혜로운 광경으로 주님을 전하고파

사진작가인 성민교회 이봉준 장로는 평생을 사진을 통한 사역에 힘쓰고 있다. 그는 선교지를 알리기 위해 몽골과 필리핀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고 그가 농촌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찍어드린 영정사진은 7,000여 점에 이른다. 최근엔 성경에 등장하는 성지 사진을 직접 찍어 교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 장로는 크리스탈성구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의 투명하고 깔끔한 강대상에는 가톨릭교회의 육중한 나무 강대상에서 벗어난 개신교 영성이 시각적으로 잘 드러난다. 그의 강대상이 디자인은 물론 내구성과 실용성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디스플레이 재료로 십자가를 만들어 교회에 기증했던 시절부터 교회크리스탈성구사 대표 이봉준 장로는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베드로의 고백을 평생의 신앙고백으로 삼아왔다”며 “이제 나의 남은 삶을 통해 어떻게 선교해야 할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유수 기자 눈높이에 맞는 성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온 제품개발과 독일산 원료를 사용하여 직접 생산을 고집해 만든 그의 강대상은 굿디자인상과 기독히트 대상을 수상했고, 이 장로는 작년 세계복음화협의회 기업인상을 수상했다. 삶에서 사업과 선교의 일치를 추구한 이 장로를 만나 신앙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크리스탈성구사 대표 이봉준 장로는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베드로의 고백을 평생의 신앙고백으로 삼아왔다”며 “이제 나의 남은 삶을 통해 어떻게 선교해야 할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유수 기자
크리스탈성구사 대표 이봉준 장로는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베드로의 고백을 평생의 신앙고백으로 삼아왔다”며
“이제 나의 남은 삶을 통해 어떻게 선교해야 할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유수 기자

신앙생활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내가 17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호적 문제로 군대를 빨리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군대에 가서 일반 하사로 군 생활을 했는데 그때 부대에 계시던 중대장님이 믿음이 신실하신 분이었다. 부대 이름을 여호수아 부대라고 지으실 정도였다. 그 중대장님의 인도로 군대에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그때의 마음을 회사에 있는 예배당에서 매주 월요일 아침 직원들과 예배 드리며 지키고 있다.

어떻게 성구사업을 시작하게 됐나

처음엔 군대 제대 후 무작정 서울로와 일반인 월급이 3만 원인 시절에 한 달에 5천 원을 받으며 디스플레이 공장일을 시작했다. 80년대 아시안게임이 열리면서 백화점과 의류상점에서 디스플레이 붐이 일었고, 나도 국내에 유명 백화점과 상가에 쇼윈도 등 디스플레이 제품을 납품했다.

평소의 죄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한가한 시즌에 디스플레이 재료로 십자가를 만들어 교회에 기증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목사님께서 목재가 아니라 화려한 디스플레이 재료로 강대상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다. 그래서 그 목사님의 교회 이름을 따 은혜라는 이름의 강대상을 처음 만들었고 그 강대상이 그해 굿디자인상을 받았다. 그 제품이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그렇게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서 서서히 강대상을 만드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교회뿐 아니라 여러 기업과 각 관공서에도 강대상을 납품하게 됐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하나님 앞에 세운 신앙 원칙이 있다면

회사를 운영하면서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보기에만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목회자와 교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업체 중에 최초로 강대상에 마이크 장치를 설치했고 무거운 강대상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바퀴를 달았다. 또 목사님들 얼굴에 빛이 강하게 비치지 않도록 강대상 상판을 빛이 반사되지 않게 처리했다. 청각장애인 교회의 경우 목사님들은 수화로 설교하시기 때문에 강대상이 높으면 교인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볼 수가 없다. 교인들 눈높이에 맞는 강대상이 없어 강대상을 톱질해 사용하는 농아인 교회 현실이 안타까워 농아인 강대상을 기증하기 시작했다. 수화가 잘 보이는 낮은 강대상을 부활절에 맞춰 매년 12개 정도씩 매년 기증했는데, 지금이라도 농아선교회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강대상을 바로 드린다. 그러다 보니 농아선교회에 소속된 교회엔 거의 우리 강대상이 보급됐다.

목사님들이 제품을 문의하시면 나는 항상 “우리 공장에 방문하셔서 직접 제품 제작과정과 전시품을 보시면 가격을 깎아드리겠다”고 말한다. 재료와 품질에 현혹되기 쉬운 성구 시장에서 목사님들께 확신을 드리기 위해서이다. 우리나라에 성구 업체들이 많이 있지만 직접 재료를 가공하고 제품을 만들어 깐깐하게 품질을 관리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 대부분 검증되지 않은 재료로 외주를 맡겨 조립만 해서 판매한다. 품질관리가 되지 않은 유리 강대상이 깨지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우리는 오랜 경험과 검증된 재료로 다양한 강대상을 만들기 때문에 목사님들의 환경에 맞게 가장 좋은 제품을 자신 있게 소개해드린다.

크리스탈성구사 첫 강대 상 모델인 은혜 강대상 옆에 선 이봉준 장로. 김유수 기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인 사직작가로도 유명하다. 그 은사를 사업과 비전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크고 무거워서 스튜디오 촬영이 힘든 강대상 카탈로그를 직접 만들고자 젊은 시절 관심 가졌던 카메라를 다시 시작했다. 사진기를 다시 잡으니 사진기를 사업에만 쓸 것이 아니라 봉사와 선교를 위해서도 쓰고 싶었다. 그때 제대로 된 영정사진도 없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영정사진 봉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교회에서 농촌선교를 할 때마다 따라가서 정읍을 비롯한 농촌 지역에 7,000여 명의 사진을 직접 찍고 액자로 만들어 드렸다.

지인의 권유로 몽골 선교를 위해 국제울란바토르대 재단이사로 참여하게 됐을 때는 몽골을 알리기 위해서 몽골 사진을 찍어 뉴욕 유엔본부 등에서 사진전을 개최했다. 찍은 사진들은 모두 몽골 정부에 기증했다. 작년엔 필리핀 빈민가 사진전도 개최했다. 필리핀 아이들을 위한 급식소 건물을 위해 2,500만 원 정도를 후원한 적 있었는데 그때 선교사님이 사진을 접하기 힘든 빈민가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아이들 사진을 찍게 됐는데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엽서로 만들어 나누어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기도 제목이나 계획하고 있는 비전이 있다면 나눠달라

회사를 경영하면서 고난도 많았다. 특히 회사 이름에 들어간 크리스탈이라는 용어 때문에 소송에 말려 고생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선 아내가 정해놓고 기도했던 △회사 이름 문제 해결 △공장 확장 △5대양 6대주로의 제품 수출을 결국 모두 이뤄주셨다.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고백한 베드로의 고백을 내 평생의 신앙고백으로 삼고 살아왔는데 세상을 살아가며 예수님을 따라서 그분을 흉내 내며 사는 것 이상이 있나 싶다. 이제는 인생을 마무리하며 남은 나의 삶을 통해 어떻게 선교를 해야 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진을 통해 선교지를 알리고, 성지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사람들에게 소개하려고 한다. 2017년엔 바울의 선교지를 따라 찍은 사진으로 사진전을 열었는데, 올해엔 4 복음서에 등장하는 성지를 사진에 담아 평강교회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사진작가 이봉준 장로가 사진에 담은 예루살렘, 갈릴리 호수, 시내산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