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본질 회복해 가나안 성도 품어야”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신정호 목사, 김순미 장로가 동, 서부 지역에서 소견발표회를 가졌다. 소견발표회에서 두 후보는 주요 교단 현황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그에 관련한 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12일 대구 내당교회(최봉구 목사)에서 열린 동부지역 소견발표회에서는 두 후보는 총회 현황과 가나안 교인 등 교계 현안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신정호 목사는 목사들이 과잉생산되는 교단 신학교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지역 학교별 특성화 등을 통해 지역노회와 총대들 모두 환영하는 자발적 통폐합을 유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장로 후보 김순미 장로도 “통폐합에 있어서 총회장 직할 위원회를 만들어 전문가와 교직원들이 문제를 체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가나안 교인에 대해서 신 목사는 “가나안 성도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교회에서 도피한 성도”라고 정의하면서 “그들을 위해 교회는 오직 성경을 기준 삼아 공교회적 신뢰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교회 안팎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 장로는 “시니어 세대 교육, 다음 세대 교육을 강화해 교회 혁신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광주 빛과사랑교회(리종기 목사)에서 있었던 소견발표회에서는 통일을 대비한 선교협력방안과 총회 연금에 대한 소견이 주로 발표됐다. 이날 신 목사는 “북한교회의 재건은 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부, 한국교회, 세계교회가 발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 장로는 “교단이 독자적으로 대북지원을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정부와 한국교회연합과의 협력하에 통일을 이끌어가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총회 연금에 대해서 신 목사는 “60년 전에 설계한 연금체계를 재설계하고 수급률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모든 목사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특별한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했고 김 장로도 “모든 목회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개혁하는 한편 연금관리가 모든 목회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